윤 장관, 국회 예결특위 전체회의서 "해당 보도 사실아냐" 강하게 반박
  • ▲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13일 한반도 내 '사드(THAAD)' 배치 결정 과정에서 윤 장관이 끝까지 반대 의견을 밝혔다는 보도와 관련해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사진은 국회 예산결산특위의 2015회계연도 결산을 위한 전체회의에 출석 한 윤병세 장관이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는 모습.ⓒ국회의사중계시스템 영상캡쳐
    ▲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13일 한반도 내 '사드(THAAD)' 배치 결정 과정에서 윤 장관이 끝까지 반대 의견을 밝혔다는 보도와 관련해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사진은 국회 예산결산특위의 2015회계연도 결산을 위한 전체회의에 출석 한 윤병세 장관이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는 모습.ⓒ국회의사중계시스템 영상캡쳐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한반도 내 '사드(THAAD)' 배치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끝까지 반대 의견을 밝혔다는, 지난 12일 '한겨레신문'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13일 국회 예산결산특위의 2015회계연도 결산을 위한 전체회의에 출석한 윤병세 장관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관련 질문에 "해당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며 "(사드 배치 결정은) 정부 내에서 긴밀한 협의를 거쳐 결정한, 국가안보와 국민생명을 지키기 위한 자위적 방어조치로써 모든 부서 사이에서 이견없이 결정한 사안"이라고 밝혔다.

    윤병세 장관은 박홍근 의원이 정부 협의 과정에서 외교부 장관도 적극 찬성했느냐고 묻자 "그렇다"고 답했다.

    윤병세 장관의 발언에 앞서 외교부도 입장자료를 내고, '한겨레신문'의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지난 12일 '한겨레 신문'은 "외교장관 반대에도 사드결정 강행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단독'으로 보도하면서, 지난 8일 정부가 한반도 내 '사드(THAAD)' 배치 결정을 발표하기 전까지 윤병세 장관이 끝까지 반대 의견을 밝혔다고 전했다.

    '한겨레 신문'은 해당 보도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주무부처 장관의 강력한 반대에도 '사드(THAAD)' 배치 방침을 예상보다 빠르게 결정한 배경을 두고 논란이 일 전망"이라는 주장을 싣기도 했다.

    '한겨레 신문'은 해당 보도가 '복수의 정부 관계자들의 전언'을 근거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겨레 신문'은 '한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국방부는 애초부터 '사드(THAAD)' 도입에 적극적이었다"며 "특히 6월 22일 북한이 무수단 미사일을 발사한 직후부터 국방부의 태도가 더욱 공세적으로 바뀌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 '정부 관계자'는 또 "대북제재 국제공조를 중시하는 외교부와 대북 군사 대응 능력 강화를 강조한 국방부 사이에서 대통령이 국방부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이해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