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 제조사, 렌탈 방식으로 사업운영…예산 3,173억원 절약 예상
  • ▲ 서울교육청은 2020년까지 서울 시내 공·사립학교와 직속기관 1323곳 9만8,612실의 형광등을 LED조명기구로 전면 교체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 뉴시스
    ▲ 서울교육청은 2020년까지 서울 시내 공·사립학교와 직속기관 1323곳 9만8,612실의 형광등을 LED조명기구로 전면 교체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 뉴시스


    서울교육청은 2020년까지 서울 시내 모든 학교와 직속기관 1,323곳 9만 8,612실의 형광등을 LED로 전면 교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육청은 "현재 대부분의 학교 교실에 설치된 형광등이 사용한 지 10년이 넘어 밝기가 떨어지고 유지 관리비가 증가해 교체가 시급한 실정"이라며 "게다가 형광등에는 유해물질인 수은이 들어있어 아이들이 있는 학교에서는 특별히 관리해야 한다"며 LED 설치 이유를 설명했다.

    서울교육청은 2017년부터 4년간 지원 학교부터 단계적으로 형광등을 LED로 교체할 계획이다. LED 교체 대상 가운데 학교장이 별도로 수업료를 정해 수익을 내는 자율형 사립고, 특목고는 제외한다.

    교육청은 렌탈(임대)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면 약 3,173억 원이 절감, 1,097억 원으로 운영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기존 방식과 달리 초기 자재 구입비가 들지 않기 때문이다.

    총 소요금액 1,097억 원 중 70%인 776억원은 전기요금 절감액으로 충당될 것이라며, 순수 LED 설치에 소요되는 예산은 약 321억원 정도라고 예상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학교는 형광등 사용시간이 짧아 전기요금 절감액만으로 LED 임대료 상환이 어려운 경우 부족한 예산은 교육청 재정지원을 통해 해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LED 램프는 에너지 절감 효과가 뛰어나고 형광등과 달리 유해물질이 없어 안전하다.

    국가 시책에 따라 학교와 공공기관은 2020년까지 모두 LED 조명으로 모두 교체해야 하지만 4,270억 원의 예산 확보가 걸림돌이 돼왔다.

    이에 따라 LED 제조사는 민간 금융을 활용해 각 학교에 LED를 우선 설치하고, 10년의 임대 기간 동안 절감한 전기요금을 회수하는 사업 방식을 만들어 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