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제6탐색구조전대, 조종사 조난 발생 대응 '산악구조 훈련' 실시

  • 공군은 지난 4일부터 4박 5일 동안 강원도 영월과 충북 단양 산악 지역에서 조종사 조난 상황을 가정한 '산악구조 훈련'을 진행 중이라고 7일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최강의 특수부대'로 꼽히는, 제6탐색구조비행전대 항공구조사 30여 명과 탐색구조헬기 2대(HH-32, HH-47 각 1대)가 참여했다.

    항공구조사(SART: Special Airforce Rescue Team)는 전시 적진에서 조난당한 조종사를 구출하는 특수부대 요원이다. 평시에는 항공기 사고 구조, 응급처치 및 환자 후송, 각종 재해·재난 대민지원, 산불 진화 등을 지원한다.

    이번 훈련은 임무 수행 중 적의 공격으로 비상 탈출한 조종사가 적진의 산악지형에 조난당한 상황을 가정한 것이다. 적진에서 은밀히 침투해 조종사를 안전하게 구출해오는 전투생환 훈련과 조난된 조종사를 운반하는 ‘산악구조 훈련’으로 나누어 진행했다.


  • '전투생환 훈련'은 야생의 산악지형에서 적의 추적을 피하고 휴식을 취하기 위한 은신처 구축, 음식물 획득 및 섭취 등이 주된 내용이다.

    '산악구조 훈련'에서는 조종사가 산악 지대에서 비상 탈출을 했을 때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조난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암벽, 계곡, 숲 등 다양한 유형별로 안전한 접근법과 조난자 이송을 위한 수직 및 수평 레펠 등 운반 훈련을 실시했다.

    항공구조대장 정한철 소령은 "항공 전력의 핵심인 조종사를 반드시 구출해내는 것이 항공구조사의 주 임무이자 존재 목적"이라며 "'내 목숨은 버려도 조종사는 구한다'는 항공구조사 신념으로, 강인한 훈련을 통해 확고한 대응 태세를 유지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