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난 조종사 구출에서 적지 침투까지‥고강도 해상훈련"
  • ▲ 항공구조사가 헬기를 이용해 조난된 조종사를 구조하고 있다. ⓒ공군
    ▲ 항공구조사가 헬기를 이용해 조난된 조종사를 구조하고 있다. ⓒ공군

     

    강원도 강릉 앞바다에 공군 헬기가 출동했다.

    공군은 지난 20일부터 오는 31일까지 2주간에 걸쳐, 강원도 강릉 일대에서 조난 조종사를 구조하는 수상·수중 탐색구조훈련을 실시한다.

    공군은 항공구조사 50여명과 HH-32 탐색구조헬기, 모터보트, 제트스키 등 해상장비들을 동원해 대규모 조난 조종사 구조훈련에 돌입했다.

    평시에는 항공기 사고 구조와 함께 응급처치, 환자 후송, 각종 재해·재난 대민지원, 산불 진화 등의 임무를 수행하는 항공구조사는, 전시에는 적진에 투입돼 산과 강, 바다에 조난된 조종사를 구출하는 임무를 맡는다.

    이런 이유에서 항공구조사는 수상‧수중 침투(스쿠버), 응급의료에서부터 사격, 공중침투(고공강하), 산악등반 등 특수작전에 필요한 모든 능력을 갖춰야 한다.

    이번 훈련에서 항공구조사들은 해상 구조에 필요한 강인한 체력을 기르는 전투체력단련, 장거리 전투수영 숙달을 시작으로 수중침투훈련, 보트 조종법, 수중신호 숙달 등을 훈련한다.

     

  • ▲ 헬기를 이용해 조난된 조종사를 구조하는 모습이다. ⓒ공군
    ▲ 헬기를 이용해 조난된 조종사를 구조하는 모습이다. ⓒ공군

     

    또한 해상 항공기 사고를 가정해 조난자와 조난 항공기에 대한 수중탐색과 인양훈련도 실시한다. 특히 고난도의 임무수행을 완수하기 위해, 신규 도입된 폐쇄식 재호흡기와 잠수추진기 등의 신형 장비에 대한 숙달훈련도 함께 병행한다.

    한편, 항공구조사들은 수영실력과 체력을 키우기 위해 매일 3km 장거리 침투 수영훈련을 실시하고 있으며, 동력보트와 잠수추진기를 이용한 적지 침투훈련도 매진하고 있다.

    항공구조대 작전계장 이금강 대위는 "실제 상황 발생 시 조난자가 무사귀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항공구조대의 주임무이자 존재 목적"이라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조난된 조종사를 100% 구하기 위해 실전과 같은 훈련으로 임무수행 능력을 향상시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