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작뮤지컬 '로기수'가 3일 공연을 끝으로 관객들과 작별한다.

    '로기수'는 전쟁터 한가운데서 탭댄스를 통해 꿈을 꾸는 소년과 서로 다른 이념이 충돌하는 현실 앞에서 살기 위해 동생의 꿈을 막아 서야만 하는 형,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로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배우들의 땀과 열정이 담긴 탭댄스, 2층 구조의 무대 세트, 드라마와 밀착해 있는 조명, 라이브 밴드가 연주하는 생생한 음악까지 중극장 공연에서는 만나기 어려운 다채로움으로 초연부터 평단과 관객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재연으로 돌아온 2016년 '로기수'는 김태형 연출을 필두로 변희석 음악감독, 장우성 작가, 신은경 작곡가 등 초연 크리에이티브 팀이 다시 뭉쳤다. 이들은 지난 공연을 올리며 고민해왔던 드라마, 음악, 안무, 플라잉 등 여러 부분들을 수정·보완해 작품의 완성도를 한층 높였다.

    초연부터 뮤지컬 팬들의 남다른 지지를 받아온 '로기수'의 폐막 소식에 관객들은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다. 크리에이티브 팀과 배우들 역시 마지막 공연에 대해 아쉬워하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뮤지컬 '로기수'는 DCF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에서 4월 3일 오후 2시, 6시 공연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뮤지컬 '로기수' 공연 사진=아이엠컬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