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을] 최명길 "조용한 선거? 곧 깜짝 놀랄 것" 격전 예고

오는 4.13 총선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하는 최명길 후보가 "지금까지 하고 있던 조용한 선거에서 벗어나 곧 똘똘 뭉쳐 격전을 벌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당초 송파을은 새누리당의 강세 지역으로 분류되지만, 당내 공천 갈등 끝에 새누리당이 무공천 지역으로 발표하면서 야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만이 남았다. 더불어민주당으로서는 야권 후보를 당선시킬 절호의 기회가 찾아온 셈이다.

어렵사리 찾아온 기회를 성공으로 만들기 위해 더불어민주당은 최명길 후보를 전략공천해 송파을 지역을 노렸다. 최 후보는 대전 유성에서 공천을 신청하고 예비후보로 활동하다가 경선에서 패했지만, 아깝게 여긴 야당에서는 그를 송파을로 다시 재배치했다. 최 후보는 전 MBC 앵커를 지냈다.

최명길 후보 측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저희가 지역에 온 지 얼마 안 돼서 기본적인 인지도 등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며 "일단 특별한 전략보다는 밑바닥부터 파고들고 있다"고 밝혔다.

최 후보 측은 최 후보의 세 명의 딸의 선거운동을 조명하는 SNS 홍보와 앵커 출신인 최 후보의 세련된 목소리를 부각하는 홍보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후보의 따님들은 조만간 SNS에서 뵐 수 있을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특히 최 후보 측은 "지역 현안은 박원순 서울시장과의 협업이 중요하다"며 "박 시장이 정책을 결정해주고, 최 후보가 국회에서 예산을 갖다 줘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지역은 김종인 대표가 큰 관심을 두고 있는 지역이다. 개소식에도 새마을 시장 등을 30분 정도 돌아다니셨다"며 "내주 중으로 당 지도부가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 야권 예비후보와 구의원들이 똘똘 뭉쳐서 선거 운동을 전개하고 있으니 기대할 만하다"고 장담했다.

송파을 지역의 맞상대로, 여권 후보로 분류되는 무소속 김영순 후보 측은 되레 잘 됐다는 반응이다.

김영순 후보 측은 "의외로 이 지역에 사람들이 관심을 갖지 않고 있다"면서 "야권후보에 맞서는 여권후보를 알릴 기회로 삼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영순 후보 측은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1번이 아닌 5번을 배정받은 부분이 알려지지 않아 걱정"이라며 "충분히 홍보만 된다면 이길 수 있다"고 단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