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정당 지지도 28.6… "장세환, 추가 상승 여력 충분"
  • ▲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전북매일이 28일 보도한 전북 전주을 총선 후보 지지도 조사에 따르면, 새누리당 정운천 전 장관과 더민주 최형재 후보가 오차범위내 경합 중인 가운데, 국민의당 장세환 전 의원도 함께 선두권을 형성해 3파전 구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뉴데일리 정도원 기자
    ▲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전북매일이 28일 보도한 전북 전주을 총선 후보 지지도 조사에 따르면, 새누리당 정운천 전 장관과 더민주 최형재 후보가 오차범위내 경합 중인 가운데, 국민의당 장세환 전 의원도 함께 선두권을 형성해 3파전 구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뉴데일리 정도원 기자

    공식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되기도 전에 전북 전주을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새누리당 정운천 전 장관과 더불어민주당 최형재 후보, 국민의당 장세환 전 의원이 정치생명을 건 3파전의 대혈투에 돌입해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가 24~26일 조사해 전북매일이 28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전북 전주을에서 새누리당 정운천 전 장관(27.3%)과 더민주 최형재 후보(30.0%)가 오차범위 내에서 초경합의 승부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여론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5%다.

    여기에 국민의당 장세환 전 의원도 20%대를 훌쩍 넘어선 22.9%의 지지율을 얻어 함께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새누리당 정운천 전 장관과는 오차범위 이내의 격차이며, 더민주 최형재 후보와도 아슬아슬하게 오차범위를 벗어난 상황에서 맹추격하고 있다. 치열한 3파전 양상이다. 이 여론조사와 관련해 그 밖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현재까지 전북 관내 10개 선거구에서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 새누리당 후보가 오차범위내에서 당선권을 다투고 있는 곳은 전북 전주을 선거구가 유일하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 정운천 전 장관의 선전이 세인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관내에서 이례적으로 현 여권 후보로서 선전하고 있는데 '예산폭탄'을 공언하고 지난 2014년 7·30 전남 순천 보궐선거에서 당선됐던 같은 당 이정현 의원의 여파도 작지 않다는 분석이다.

    지역 정가의 관계자는 "'이정현 효과'의 영향이 없다고 할 수 없을 것"이라며 "전남에 먼저 그러한 변화를 꾀한 것에 대해 전북도민, 전주시민들도 거대한 충격을 받았을 것이고, 특히 변화가 전남에서 번창하고 있는 동부 지역, 순천에서 일어났다는 것에 주목하는 오피니언 리더들도 많다"고 귀띔했다.

    흔히 '호남'이라고 뭉뚱그려 칭하지만 전북은 '대한민국의 변방'이라고 자조하는 '호남' 내에서도 다시 변방 취급을 당하고 있다는 정서가 강하다. 전북의 중심인 전주는 발전의 정체와 낙후가 계속되고 있어 지역 발전에 대한 지역민들의 욕구가 매우 강한 상황이다.

    예산폭탄을 퍼부어 힘있게 지역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여권 후보의 선전은 이러한 지역민들의 지역 발전 욕구를 반영한 결과라는 평이다.

    한편 같은 여론조사에서 정당 지지도는 더민주(34.3%)와 국민의당(28.6%)이 오차범위 내에서 혼전 양상을 보였다.

    장세환 전 의원의 지지도가 아직까지 국민의당 정당 지지도를 하회하는 이유에 대해 지역 정가의 관계자는 "다자 대결 구도로 진행된 경선이 끝난지 얼마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31일부터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되면 장세환 전 의원의 지지도가 충분히 추가 상승할 여력이 남아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자료"라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옆 지역구(전주병)에 정동영 전 장관이 출마해서 온통 관심이 그쪽으로 쏠려 있지만, 사실 전라북도에서 가장 치열한 선거전이 치러지는 곳은 이곳 전주을"이라며 "새누리당 정운천 전 장관, 더민주 최형재 후보, 국민의당 장세환 전 의원이 마지막까지 결과를 예단할 수 없는 치열한 3파전을 전개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