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까지 '안심이앱' 개발..신변위험 상황 시 간단히 신고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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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CCTV 관제센터 모습 ⓒ뉴시스
    ▲ CCTV 관제센터 모습 ⓒ뉴시스
    서울시가 자치구별로 설치되어 있는 CCTV와  개인이 소지한 스마트폰을 이용해 늦은 밤에도 여성들이 안심하고 귀가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마련한다.

    서울시는 '3.8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기존의 여성 안전대책을 보강한 '여성안심특별시 2.0'을 7일 발표했다. 

    이번 여성안전특별시 2.0'에는 ▲24시 스마트 원스톱 안심망 「안심이 앱」개발 ▲데이트폭력 상담 전용콜 신설 ▲ 몰래카메라 안심점검단 운영 등의 내용이 담겼다.

    24시간 스마트 원스톱 안심망 '안심이 앱'(가칭)은 CCTV와 각 자치구 통합관제센터 등 기존의 인프라에 스마트폰 기술을 활용, 여성의 안전한 귀가를 돕기 위해 제작됐다. 스마트폰 소지자라면 누구라도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올해 9월까지 '안심이'개발을 완료하여 성동구 등 5개의 자치구에 시범 운영 할 예정이다.

    앱을 설치하고, 실행하면 귀가자의 위치가 자치구의 CCTV통합관제센터 상황판에 표시된다. 위험상황 발생시에는 간단한 버튼조작으로 휴대폰 영상이 촬영되고, 그 영상은 실시간으로 관제센터로 송출된다. 관제센터는 위험을 모니터링, 경찰과 공유함으로써 경찰의 출동과 현장 도착 시의 판단을 돕고, CCTV의 스피커 기능을 이용해 가해자에 경고방송도 가능하다. 

    서울시는 안심이 앱이 현장 동영상 촬영 기능이 귀갓길 뿐만아니라 CCTV 사각지대에서 벌어지는 가정폭력, 데이트폭력 등 실내 폭력상황이나 재난 위기 등에서도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심이 앱은 올해 성동구 등 5개 자치구에 시범운영 후 전 자치구로 확대운영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오는 7월 중 서울시는 전문인력을 3명을 채용해 '데이트폭력 상담 전용콜'도 신설된다.

    '데이트폭력 상담 전용콜'은 데이트폭력을 겪고 있으면서 어디에 도움을 요청해야 할지 모르는 피해자에게 데이트폭력 진단부터 대응방법까지 상담을 실시하고, 법률·의료지원 및 연계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아울러 최근 급증하는 몰카범죄 대응을 위해 자치구별 2명씩 몰래카메라 안심 점검단을 구성해 서울 내 공공기관 몰래카메라 정기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서울의 인적이 없고 어두운 골목길에 대한 대책도 나왔다. 서울시는 어두운 골목길의 노후 보안등 4000여개를 LED 보안등으로 교체해 보행자 안전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