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영화제 수상 경력 A씨, 1년여전부터 대부업체 사장과 스폰 관계 맺어

  • 두 분이 정확히 무슨 사이신지?

    스폰서 관계요.

    .....


    어떤 남성이 자신을 주먹과 발로 때리고 흉기로 위협했다며 경찰서에 피해 신고를 한 여배우(A씨·33)가 해당 남성과 무슨 관계인지를 묻는 경찰의 질문에 "스폰서"라고 당당히(?) 밝힌 사실이 화제선상에 올랐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오전 10시경 한 여성이 전화를 걸어 "어떤 남자가 자신을 흉기로 위협하고 있다"며 "속히 출동해달라"는 피해 신고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현장에 출동한 역삼지구대 경찰은 역삼동 소재 모 오피스텔에서 B(39)씨를 체포, 지구대로 연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은 경찰 진술 조사에서 "오전 5시경 B씨의 스마트폰 안에 음란 동영상이 있는 것을 보고, 서로 말다툼을 벌이다 분에 못이긴 B씨가 손찌검까지 하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놀라운 것은 이 여성의 솔직한 태도였다. 경찰 조사관에게 자신이 배우임을 밝힌 피해자는 '가해 남성과 무슨 사이인지'를 묻는 질문에 "스폰서 관계"라고 묻지도 않은 답변을 내놨다.

    실제로 TV와 영화를 넘나들며 조연급 배우로 활동 중인 A씨는 1년여전부터 대부업체 사장인 B씨와 스폰서 계약을 맺고 연애(?)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 자리에서 "만남의 대가로 수억원을 받았다"고 실토한 A씨는 본인이 폭행 혐의로 신고한 B씨에 대해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종잡을 수 없는 주장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A씨는 해당 사실이 뒤늦게 공론화되자 "당시엔 술에 취해서 그렇게 말했던 것 같다"며 "나중에 B씨와 '서로 없던 일로 하자'고 합의를 했다"고 밝혔다.

    술김에 애인(?) 겸 '스폰서'를 신고했다 "처벌 의사가 없다"며 꼬리를 내린 A씨는 모 케이블방송 드라마에서 기녀로 출연한 적이 있고, 모 국제영화제에서 수상을 한 경력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