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S교통방송 등 기존건물 철거 후 도심공원, 곤돌라 들어설 듯
  • ▲ 2018년 2월 완공 예정인 남산 예장자락 공원과 곤돌라 ⓒ서울시 제공
    ▲ 2018년 2월 완공 예정인 남산 예장자락 공원과 곤돌라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23일 설계공모 최종 당선작 '샛·자락 공원'을 발표하고 남산 예장자락을 도심공원으로 재생하는 사업을 본격화 했다.

    '예장자락'은 조선시대 군사들의 무예훈련장(예장)이 있던 곳이지만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옛 모습을 잃은 후 한 세기가 넘도록 주변을 지나는 도로로 고립돼 있어 시민들의 접근이 쉽지 않았다.

    이와 관련, 서울시는 일부 공공건물을 철거하고 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예정자락을 서울의 명소로 되살릴 계획이다.

    이에 따라 현재 TBS교통방송 건물은 철거되고 그 자리에 공원과 곤돌라스테이션이 들어서는 한편, 과거 중앙정보부 6국건물이었던 서울시청 남산제2청사는 역사성을 고려해 존치, '인권센터'로 리모델링 할 방침이다.

    아울러 곤돌라스테이션이 들어서는 예장자락공원 지하에는 관광버스 주차장을 조성해 남산 인근의 주차난 해소에 기여할 전망이다.

    예장자락에 친환경 대체 교통수단인 곤돌라가 들어서면서 버스와 케이블카를 통해 남산 정상자락에 올랐던 시민들의 편의와 보행안전이 개선되고, 매연감소를 통해 남산 공기의 질도 한층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그동안 높은 경사였던 명동역에서부터 예장자락으로의 보행길을 장애인들도 쉽게 이동가능하도록 완만하게 개선하고 시민들이 이곳 곤돌라스테이션에서 친환경 곤돌라를 통해 남산 정상까지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곤돌라스테이션 주변은 녹지 등의 공원을 조성해 총 2만2330m²의 도심공원으로 재생돼 시민들에게 개방된다.

    이번 예장자락 복원사업의 핵심 시설인 곤돌라와 공원 및 주차장은 2018년 2월 시민의 품으로 돌아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