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례대표만 4번…20대 입성하면 5번째 비례대표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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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22일 자신에 대한 비례대표 출마설이 불거지자 "내 스스로 결정할 것"이라고 말해 주목된다.
김종인 대표는 "내 개인 신상에 관한 문제"라면서 "누가 그런 얘기를 하는지 모르지만 내 본인이 모르는 얘기를 어떻게 하느냐"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비대위 참석 후 기자들로부터 받은 질문에 "진행되는 과정을 보면 알겠지만, 어떤 상황인지 알아야 단정적으로 말할 수 있다"며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 제 신상에 대해 말할 수 없다"고 했다.
이는 앞서 지난 1월 비대위원장직을 맡으면서 "내 나이가 77세"라며 총선 출마에 대해 분명하게 선을 그은 것과 다소 차이가 있다.
김 대표의 총선출마설은 지난 21일 김 대표의 측근으로부터 흘러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의 측근은 "문재인 전 대표를 내세워 대선에서 이기려면 김 대표가 비례대표로 원내에 진출한 뒤 일사불란하게 당을 이끌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비례대표로만 4선을 한 김종인 대표는 전두환, 노태우 정권에선 여당에서, 노무현 정권에서는 야당에서 비례대표를 한 바 있다. 이번에도 비례대표로 원내에 입성하면 비례대표로만 5선 의원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