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훈 "박민영 재신임? 최고위 상정 안 돼""오세훈표 혁신 선대위는 시기상조" … 선긋기17일 서울시장 재공모 진행 … 사실상 최후 통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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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국민의힘 지도부가 박민영 미디어대변인을 포함한 대변인단을 재임명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당내 인적 쇄신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국민의힘의 지방선거 후보자 추가 공천에도 응하지 않으면서 장동혁 대표와 힘겨루기를 이어가는 가운데 당내 갈등도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박성훈 수석대변인은 1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박 대변인 재임명 여부는 최고위 안건으로 상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박 대변인 등에 대한 인척 청산 문제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공천 신청 요구 사항 중 하나다. 박 수석대변인은 "장 대표가 여러 목소리를 듣고 있는 상황"이라며 "일부 최고위원들이 박 대변인 재임명 관련 우려의 목소리를 전달했다"고 설명했다.박 대변인 등 대변인단 8명은 지난해 9월 최고위 의결을 통해 임명됐다. 이들의 임기는 이달 14일 종료됐다. 대변인단 임명과 연임은 당헌·당규상 최고위원회의 의결 사항이다.오 시장의 또 다른 요구사항인 혁신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출범에 대해서도 국민의힘은 '시기상조'라며 선을 그었다.박 수석대변인은 "혁신의 의미를 살리는 형태의 선대위라면 안 할 이유는 없지만 장 대표가 2선으로 물러나는 형태의 선대위는 동의할 수 없고 받아들일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그러면서 "조기 선대위 (출범) 말하는 분들도 있지만 아직 선대위를 논의하기는 이르다"며 "일각에서 거론되는 특정 인물들은 상식적으로 미래를 위해 나아가려는 당의 움직임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박 수석대변인은 또 "통상 선대위는 공천이 끝난 후 구성되는 것으로 안다"며 "공천 후보자 결정도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선대위원장이나 선대위 구성을 논의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강조했다.당 지도부가 오 시장의 요구 사항에 선을 그으면서 지도부와 친한(친한동훈)계·오 시장 측 간 갈등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박 수석대변인은 오 시장 외에 다른 후보를 물색하느냐는 질문에 "오 시장은 유력한 서울시장 후보이고 당의 중요한 자산이라는 점은 변화가 없다"고 답했다.아울러 당 지도부와 오 시장의 만남 여부에 대해서도 "가능성은 열려 있다"면서도 "다른 후보도 존재하는 상황에서 당이 특정인에 많은 편의를 제공하고 끌려다니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공천의 공정성 측면에서 적절한지 의문은 있을 것 같다"고 짚었다.오 시장과 친한계 의원들이 요구한 인적 청산 대상 중 한 명인 윤민우 윤리위원장 거취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박 수석대변인은 "당 독립기구의 성격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당내 일각의) 사퇴 요구는 (지도부가)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오 시장과 친한계 의원들은 친한계 핵심 인사로 꼽히는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에게 내려진 윤리위원회의 '당원권 1년 정지' 징계가 부당하다는 입장이다. '아동 사진 무단 게재' 등으로 징계를 받은 배 의원이 법원에 낸 가처분은 지난 5일 인용됐다.한편 오 시장은 당의 노선 변화 등을 요구하면서 지난 8일과 10일 두 차례 공천 신청서를 내지 않았다. 그러나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오 시장의 공천 신청을 촉구하며 오는 17일 서울시장 재공모를 하겠다고 밝혔다.이러한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장 대표가 박 대변인 인사 등 오 시장의 요구사항을 받아들이면 당내 권력 구도가 흔들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