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방문 한 달 연기 요청…미국 있어야 할 때"
  • ▲ ⓒEPA 연합뉴스
    ▲ ⓒEPA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한 미군을 꼭 찝어 거론하면서 호르무즈 해협 선박 호위 작전에 한국 등의 파병을 다시 한번 촉구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각)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일본에 4만5000명, 한국에 4만5000명의 병력을 두고 있으며 독일에는 4만5000~5만명의 병력이 있다. 이 모든 나라를 방어하고 있다"면서 파병 필요성을 꺼냈다. 주한미군의 실제 병력은 2만8500명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줄곧 4만5000명이라고 말해 왔다. 

    그는 특히 "미국은 수십 년 동맹국을 보호해 왔지만 정작 우리가 필요할 때 그들이 우리를 돕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 늘 문제였다. 이번에 그런 현실이 드러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럼프–케네디센터' 이사회 오찬을 앞두고 가진 취재진과 만나서도 "우리는 원유 수입의 1% 미만을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들여오지만 어떤 국가들은 훨씬 더 많은 양을 조달한다. 일본은 95%, 중국은 90%, 한국은 35%를 이 해협을 통해 들여온다"며 파병을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프랑스와 영국에 대해서는 긍정 평가했다. 그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통화했다. 0점에서 10점까지라면 그는 8점 정도였다. 그가 도와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도 통화했다. 영국도 관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나라들은 매우 열정적이지만 어떤 나라들은 덜 열정적이고, 일부는 참여하지 않을 수도 있다. 나라 이름을 말할 수 있지만 이란의 표적이 되길 원하지 않을 수 있다"면서 특정 국가의 이름은 말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