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D, 안전 수류탄 개발중‥ 軍, 기존 수류탄 문제점 '자인'
  • ▲ 자료사진ⓒ뉴데일리DB
    ▲ 자료사진ⓒ뉴데일리DB

    국방부는 지난해 9월 대구 신병훈련소에서 수류탄 폭발사고에 따라 실시된 사고제품 생산분(로트) 전수 조사한 결과, 4발이 이상 폭발 현상이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국방부는 지난 2014년과 2015년 사고가 발생한 경량화 수류탄 기술시험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에서 "사고가 발생한 수류탄과 같은 로트 5만5000발에 대해 전수조사 중 4발이 이상 폭발현상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군 당국은 폭발 사고 원인 규명이 완료될 때까지 동종의 수류탄 생산과 납품도 전면 중지했다.

    사용중지된 수류탄은 320만발에 달한다. 최종적으로 전량 폐기결정으로 결정되면 864억 원 이상 예산이 공중 폭발하는 셈이다. 이 수류탄은 한화에서 제작한 국산품이다.

    국방과학연구소(ADD)는 수류탄 성능 개선을 위해 안전한 신형 수류탄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결국 기존 수류탄은 폐기될 것으로 보인다.

  • ▲ 문제 수류탄 기폭장치 구조ⓒ뉴데일리DB
    ▲ 문제 수류탄 기폭장치 구조ⓒ뉴데일리DB

    국방부 관계자는 "신형 수류탄은 기존 수류탄과 기폭 메커니즘은 같으나 지연제와 기폭제 사이에 세이프 디스크라는 장치를 넣어 기능에 문제가 있을 때 지연 기능을 유지하게 하는 기능을 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014년 해병대와 2015년 육군에서 수류탄 투척 도중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해 인명 피해가 발생하자 군은 해당 수류탄의 사용을 금지하고 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진상 규명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