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해군, 동해상서 연합 잠수함훈련 실시
  • ▲ SSN 노스캐롤라이나.ⓒ미해군
    ▲ SSN 노스캐롤라이나.ⓒ미해군

    한ㆍ미 양국 해군은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동해에서 실전적인 연합 잠수함 훈련을 실시해 북한 수중도발에 대비한 연합 군사대비태세를 강화했다.

    이번 훈련은 우리 해군의 손원일급 잠수함 김좌진함(SS, 1,800톤)과 미국 해군의 버지니아(Virginia)급 잠수함 노스캐롤라이나함(North Carolina, SSN, 7,800톤)이 참가했다. 

    노스캐롤라이나호는 지난 2007년 5월 취역한 버지니아급 핵잠수함으로 길이가 115m에 이르고 승조원은 130여 명으로 사거리 2,400km의 토마호크 순항미사일과 533mm 어뢰 등을 탑재하고 있으며 핵추진 답게 작전반경이 사실상 무제한이다.

    미국이 장거리 전략폭격기 B-52에 이어 한 달 여 만에 전략무기인 핵잠수함 동해상 진입 등 광범위한 파괴력을 갖춘 전략무기를 한반도에 전개 이유는 핵실험과 장거리미사일 발사를 강행한 북한을 향한 강력한 경고로 풀이된다. 

    이번 훈련에서 양국 해군 잠수함은 잠수함 추적훈련과 자유공방전을 실전적으로 실시해 적 잠수함에 대한 탐지·식별·추적 능력 및 신속한 공격능력을 향상시켰다.

    한·미 해군은 연합 잠수함훈련에 이어 17일 양국의 해상초계기가 참가하는 연합훈련을 실시한다. 이 훈련에 한국은 P-3 해상초계기 1대, 미국은 P-8(포세이돈) 해상초계기 1대가 참가하여 북한 잠수함 탐지를 위한 연합 작전 절차를 숙달할 예정이다.

    미군은 다음 달 실시할 한미 연합훈련인 키리졸브ㆍ독수리훈련 기간에 핵 추진 항공모함 존 C. 스테니스호도 한국에 파견할 것으로 알려졌다.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리는 스테니스호는 슈퍼호넷 전투기와 E-2 호크아이 조기경보기 등 항공기 80여 대를 탑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