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당국,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타우러스 연내배치'공언
  • ▲ 타우러스 내부모습.ⓒ사브
    ▲ 타우러스 내부모습.ⓒ사브

    장거리 공대지 순항 미사일 '타우러스'가 당초 예정인 지난해 말 배치하지 못하고 현재도 공군 F-15K 전투기 탑재 시험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초 방위사업청은 2015년 도입을 시작으로 2016년까지 전력화를 완료하겠다고 목표를 세운바 있다. 그러나 현재 F-15K 전투기에 모의탄을 탑재해 비행성능에 문제 등 시험평가를 진행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때문에 비행성능에 지장을 주는 경우 재설계에 들어가야하기 때문에 전력화 지연은 불가피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타우러스 목표물 추적을 위한 한반도 지형 업데이트 문제도 남아 있다.

    22일 관련업계 관계자는 "시험평가가 긍정적으로 나올경우, 바로 배치 수순에 착수 하기 때문에 당초 연내 배치완료에 큰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공군에 타우러스가 배치되면 남한 상공에서 북한 전역에 대한 정밀 타격이 가능해져 군 작전에 상당한 전력 증강과 함께 작전의 변화를 가져오게 될 전망이다.특히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준비하거나 연평도 사태 처럼 포탄으로 도발해 올 경우 가장 즉각적인 대응할 수 있게 된다.

    공군이 현재까지 보유하고 있는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은 사거리 280km의 슬램ER 그리고 팬텀에 장착, 운용하는 AGM-142 팝아이(사거리 112km)가 전부인 상태다. 이들 미사일은 정부가 추진하는 킬체인(Kill Chain)의 한축으로 삼기에는 짧은 사거리를 가지고 있다.

  • ▲ 타우러스 미사일 폭발 순간.ⓒ사브
    ▲ 타우러스 미사일 폭발 순간.ⓒ사브


    타우러스는 독일의 EADS와 스웨덴 사브(SAAB)가 합작해 만들었다.사거리가 500km 이상이다. 휴전선까지 가지 않아도 북한 전역 목표물에 대한 타격할 수 있다.F-15K, KF-16 전투기까지 장착이 가능하기 때문에 북한의 도발 억지력 확보가 보장 될 전망이다.

    북한은 강력하고 밀도 높은 방공망을 구축하고 있다. 북한의 주요 지휘시설이 있는 평양은 더욱 밀도 있는 방공망으로 보호되고, 핵시설과 장거리로켓 발사기지는 후방 멀리 지하 깊숙이 위치하고 있다.

    이같은 목표물에 타우러스의 긴 사거리를 이용하면 북한 주요 시설의 방호력을 무기력하게 만들기에 충분하다. 이처럼 장거리 순항미사일 도입은 한국군의 전술적 변화를 가져다 줄것으로 예상돼 주요한 전략 타격무기이다. 우리군은 이같은 타우러스를 200여발 운용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