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도내 하루 평균 3.5분마다 1회 출동, 28.2분마다 1명 구조
  • ▲ 경기도119구조대원이 주택가에 생긴 말벌집을 제거하고 있는 모습. ⓒ 경기도재난안전본부
    ▲ 경기도119구조대원이 주택가에 생긴 말벌집을 제거하고 있는 모습. ⓒ 경기도재난안전본부


    지난해 경기도 119구조대 활동 내역을 분석한 결과, 벌집 제거와 야생동물 구조 등이 절반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기후변화와 도시개발로 인해 서식지가 줄어든 말벌과 야생동물이 도시로 유입되면서 동물관련 구조활동이 꾸준히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4일 경기도재난안전본부(본부장 강태석)에 따르면, 지난해 출동건수는 2014년 대비 8.8% 증가한 15만 17회였고, 구조건수는 4.9% 증가한 10만 2,317건, 구조인원은 1.6% 증가한 1만 8,617명이었다.

    특히 지난해 경기도 119구조대(일반구조대 35개대, 특수·수난구조대 5개대, 인원 738명)는 1일 기준 3.5분마다 1회 출동, 5.1분마다 1건 처리, 28.2분마다 1명을 구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조유형으로는 벌집제거가 28,648건(28%)으로 가장 많았고, 동물구조 19,465건(19%), 교통사고 12,193건(11.9%) 순이었다. 벌집 등 곤충과 동물 구조를 합하면 모두 48,113건으로 전체구조의 47%를 차지했다.

    최근 10년간(2006~2015년) 경기도 구조현황을 살펴보면 구조건수 평균은 8만 2,198건으로 지난 2006년에 비해 408.6% 증가했고, 구조인원은 39.3% 늘었다.

    구조인원별로는 승강기 4,530명(24.3%), 갇힘개방 4,279명(23%), 교통사고 3,464명(18.6%)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