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 "시장성 높은 우리품종, 농가 집중 보급에 힘쓸 것"
  • ▲ 국산 장미품종 '딥퍼플'  ⓒ 경기도농업기술원
    ▲ 국산 장미품종 '딥퍼플' ⓒ 경기도농업기술원

     
    경기도농업기술원이 자체 개발한 장미 품종이 국내 꽃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보이며, 꾸준히 수요를 늘려가고 있다.

    12일 경기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 상반기까지 양재동 화훼공판장에서 거래된 장미 173품종 가운데, 경기도개발품종 ‘레드크라운’의 경매시세는 1속 당 15,500원으로 외국품종인 아쿠아 품종 11,780원 대비 24%높게 거래됐다.

    아울러 경기도개발 품종인 ‘레드포켓’과 ‘스위트스킨’ 역시 아쿠아 품종보다 9.4%(13,200원) 높은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고, ‘핑크하트’ 와 ‘피치밸리’도 비슷한 수준의 가격대를 형성해 시장성이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양재동 화훼공판장에서 거래되는 경기도 장미는 모두 9개 품종이다.

    경기도 개발장미가 이처럼 인기를 끌고있는 이유는 외국품종 사용에 대한 로열티가 없어 종묘비 4천 2백만 원이 절감되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가시가 적고 다루기 쉬워 인건비가 10~20%정도 절감되는 것은 물론, 전염병에도 강해 약제방제 비용이 50% 절감되는 것도 강점으로 평가된다.

    임재욱 경기도농업기술원장은 “경기도 개발 장미가 품종 수 면에서는 9%, 거래량은 2.2%로 아직 국내 꽃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다”며 “시장성이 우수한 우리품종을 집중적으로 대량 보급해 소비자와 생산자를 모두 만족시키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