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앞으로 국제사회의 일원답게 행동한다면 초청할 수도 있다” 지적
  • 오는 20일부터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릴 예정인 '세계경제포럼(WEF)'의 주요 논의 주제들. 북한은 이번 포럼에 참석할 수 없게 됐다. ⓒ세계경제포럼 홈페이지 캡쳐
    ▲ 오는 20일부터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릴 예정인 '세계경제포럼(WEF)'의 주요 논의 주제들. 북한은 이번 포럼에 참석할 수 없게 됐다. ⓒ세계경제포럼 홈페이지 캡쳐

    오는 20일(현지시간)부터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 일명 다보스 포럼)’에 북한은 참석을 못하게 됐다. 포럼 조직위원회 측이 초청을 취소해버린 것이다.

    지난 13일(현지시간) 세계경제포럼 조직위원회는 성명을 내고 북한에 대한 초청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얀 조프 세계경제포럼 조직위원회 대변인은 “2015년 가을, 북한이 그동안 보여준 긍정적인 신호를 고려해서 초청장을 보냈었다”면서 “하지만 최근 북한이 핵실험을 실시, 추가 제재를 받게 됨에 따라 초청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얀 조프 대변인은 “향후 북한이 국제사회의 일원답게 행동한다면 북한 대표를 환영할 것”이라고 밝혀, 북한이 핵실험, 대남도발과 같은 ‘나쁜 짓’을 계속할 경우에는 포럼에 참석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는 20일(현지시간)부터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에는 리수용 북한 외무상을 대표로 장관급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이는 1998년 이후 18년 만의 참석이었다.

    북한은 나선경제특구에 외국자본을 끌어들이기 위해 1996년부터 1998년까지 장관급 인사들을 ‘다보스 포럼’에 보냈지만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하자 불참했다. 이번 세계경제포럼 참석 또한 외자유치를 위한 선전을 할 것으로 예상돼 왔다.

    2016년 ‘다보스 포럼’의 주제는 ‘제4차 산업혁명’으로 세계 50개국 정상, 국제기구 수장, 포럼 회원사 관계자 등 3,00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