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대북 심리전 효과 있다 판단 '이동식 확성기' 추가배치 검토
  • ▲ 북한이 12일 오후, 13일 새벽 서울에 살포한 전단.ⓒ합참
    ▲ 북한이 12일 오후, 13일 새벽 서울에 살포한 전단.ⓒ합참

    북한이 우리 군의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에 대해 서울에 “대북 확성기 방송재개 당장 그만두라” 등 협박내용이 담긴 전단(삐라)을 살포한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합동참모본부는 13일 “오늘 서울과 경기도 일부 지역에서 북한군이 컬러 인쇄된 다양한 종류의 전단 1000여장이 발견됐다”며 “어제 오후와 오늘 새벽 북한군이 북측 지역에서 전단을 살포한 정황도 식별됐다”고 밝혔다. 

    북한군은 이 전단을 어제 오후와 오늘 새벽 풍선에 띄워 남측으로 살포했다.전단에는 ‘전쟁의 도화선에 불다는 대북심리전, 방송 재개 당장 그만두라’는 등의 내용과 박근혜 대통령 및 미국을 비난하는 내용 등이 담겨있다.

    북한 전단은 지난 2013년 이후 처음 이다. 이날 볼온 전단은 신민에 의해 신고 됐다. 당시 인근을 지나던 한 시민이 “풍선 두 개에 어떤 물건이 매달려 날아오다가 삼표레미콘 부지의 나무에 걸렸고, 이후 줄이 끊겨 풍선은 날아가고 물건은 레미콘 부지 안으로 떨어졌다”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은 서울 성동경찰서 경찰관들이 즉시 출동, 유인물을 모두 수거했다.경찰에 따르면, 유인물은 9종류 1000여장인 것으로 파악됐다.

    군 관계자는 “우리 군은 북한군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언제든지 전단작전을 시행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북한이 우리 대북심리전 방송하는 것이 효과 있으니까 전단을 뿌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군 당국은 이같은 심리전을 확대하기위해 이동식 확성기 추가 투입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