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도발이 총선용이라고? 빨간 색안경 쓴 한심한 親盧 운동권 세력
  • ▲ 비례대표 2번을 놓고 한바탕 쇼를 벌인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와 문재인 전 대표. ⓒ뉴시스
    ▲ 비례대표 2번을 놓고 한바탕 쇼를 벌인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와 문재인 전 대표. ⓒ뉴시스

     

    북한이 선제 핵(核) 타격을 언급하며 도발 수위를 높이고 있는데도 정치권은 아무런 반응이 없다.

    4.13 총선, 금배지를 사수하는데 혈안이 돼 있는 정치권이다. 선거판은 갈수록 진흙탕 속으로 빠져가고 있을 뿐이다.

    친북(親北) 전체주의 추종 성향을 띄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은 아예 색안경을 끼고 있다. "북한의 도발은 총선용"이라는 한심한 주장만 내뱉고 있는 친노(親盧) 운동권 정당이다. 선거 정국이 도래하자 북한 개성공단 문제를 적극 이용하려던 세력이 손바닥을 뒤집어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과 워싱턴을 불바다로 만들자."

    "방사포로 청와대를 초토화시킬 수 있다."

    "박근혜 대통령을 제거하기 위해 군사행동에 나서겠다."

    일촉즉발의 안보 위기 상황이다.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23일 중대보도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을 제거하기 위한 군사행동에 나서겠다고 위협했다. 

    특히 조평통은 "이 시각부터 조선인민군 정규부대를 비롯한 우리의 혁명무력과 전체 인민들의 일거일동은 박근혜역적패당을 단호히 제거해버리기 위한 정의의 보복전에 지향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평통은 지난 21일에도 우리 공군의 북한 핵심시설을 겨냥한 정밀타격 훈련 등을 거론하면서 "이것은 우리의 최고존엄에 대한 치떨리는 도발이며 추호도 용납할 수 없는 천인공노할 대결망동"이라고 했다. 또한 "우리의 보복전은 청와대 안에서 시작될 수도 있고 청와대 가까이에서도 전개될 수 있다는 것을 숨기지 않는다"고 협박했다.

    북한의 위협이 갈수록 거세지자 박근혜 대통령은 24일 "국민들의 안전에 조금이라도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전국의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군(軍)은 북한의 무모한 도발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라"고 지시했다. "국민 여러분께서도 비상상황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김성우 홍보수석은 이날 춘추관에서 '북한의 잇단 위협에 대한 청와대 입장'을 발표하고 "북한은 어제(23일) 중대보도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의 제거를 거론하고 정규부대와 특수부대 투입까지 암시하며 위협했다. 청와대를 비롯한 주요 대상들을 제거하는 작전에 진입할 준비태세가 돼 있다고 협박했다"고 지적했다.

    김성우 수석은 "얼마 전에도 북한은 최고사령부 중대성명에서 1차 타격대상이 청와대라고 위협했는데 이는 대한민국과 대통령에 대한 도발을 하겠다는 도전이자 전세계에 대한 정면도전"이라고 비판했다.

     

  • ▲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조선일보 DB
    ▲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조선일보 DB

     

    박 대통령이 이날 국민을 향해 비상상황에 각별히 유의해 줄 것을 당부한 것은 최근 20대 총선 분위기 속에서 북핵(北核) 위협에 대한 안보 경각심이 약화하고 있다는 우려를 표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22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일어난 폭탄 테러로 30여명이 숨지고 200여명이 부상당한 사건과 관련, 정부는 긴급 관계부처 장관회의를 갖고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의 보복 테러 가능성과 공항·지하철 등 다중이용 취약시설에 대한 대비태세를 점검하기도 했다.

    전 세계가 또 다시 테러 공포에 휩싸였는데도 유독 대한민국만 안보 불감증에 빠져 있다.

    북한이 2013년 3차 핵실험 때 사용한 핵폭탄을 서울에 투하하면 사상자가 33만명에 이르고, 시내가 초토화 것이라는 결과가 나왔는데도 아무런 관심이 없어 보인다.

    <세계일보>가 미국 민간연구기관 '스티븐스 인스티튜트 테크놀로지'의 시뮬레이션 프로그램 '누크맵(NUKEMAP)'을 통해 북핵 피해 규모를 분석한 결과, 2006년 1차 핵실험과 비슷한 1kt(TNT 1000t 폭발 규모) 이하 위력 핵폭탄이 서울시청 250m 상공에서 폭발하면 시청 반경 700m 내에서 5만8,0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지상폭발의 경우 2만7,000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5~6kt으로 추정되는 2009년 2차 핵실험 결과를 반영한 시뮬레이션에서는 반경 700m~1.4㎞에서 10만(지상폭발)~23만여명(공중폭발)이 죽거나 다쳤다. 10kt으로 추정되는 2013년 3차 핵실험 위력을 입력했을 때는 13만~33만명의 사상자를 냈다.

    세 차례 시뮬레이션 모두 폭발 중심지인 서울시청 일대는 초토화하고 덕수궁, 서울시의회 등이 위치한 소공동과 서소문 일대 건물 대부분이 무너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람이 남쪽으로 불면 안국동, 가회동, 충정로 등에 거주하는 시민은 치사율이 50~90%인 방사능 피해를 입고 경기도 광주, 이천, 과천, 부천, 인천까지 여파가 퍼져 수도권 남부지역이 사실상 마비상태에 빠지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