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경지역 관할하는 경기북부 경찰, 철저한 대비태세 갖추고 있어야 한다"
  • ▲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오후 경기도 의정부시 경기북부지방경찰청 개청식을 마친 후 참석자들에게 인사를 하며 식장을 나서고 있다. ⓒ뉴시스
    ▲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오후 경기도 의정부시 경기북부지방경찰청 개청식을 마친 후 참석자들에게 인사를 하며 식장을 나서고 있다. ⓒ뉴시스

     

    북한의 핵(核) 도발이 고조되고 있음에도 이에 아랑곳 없이 진흙탕 선거전을 이어가고 있는 정치권을 향해 박근혜 대통령이 쓴소리를 던졌다.

    박근혜 대통령은 25일 오후 경기도 의정부시 경기북부지방경찰청 개청식에 참석해 "이런 때일수록 국민의 대의기관인 국회와 정치권에서 본인들만의 정치에서 벗어나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국가를 위기에서 구해내려는 애국심을 가져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서울과 워싱턴을 불바다로 만들자."

    "방사포로 청와대를 초토화시킬 수 있다."

    "박근혜 대통령을 제거하기 위해 군사행동에 나서겠다."

    북한의 대남(對南)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가 중대보도를 발표하고 박근혜 대통령을 제거하기 위한 군사행동에 나서겠다고 공언한 심각한 위기국면이다. 

    하지만 친북(親北) 전체주의 추종 성향을 띄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은 "북한의 도발은 총선용"이라는 한심한 주장만 내뱉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한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금 북한의 도발이 언제 감행될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지금 중대한 안보 위기를 맞아 경찰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무엇보다 국가안보에 빈틈이 생기지 않도록 사회혼란을 야기할 수 있는 각종 위험 요인에 엄정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안전은 국민행복의 필수조건이고, 국민 안전을 지키는 것은 경찰 여러분의 자랑스러운 책무이다. 접경지역을 관할하는 경기북부 경찰 여러분은 북한의 도발과 테러로부터 국민을 완벽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철저한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 무모하고 강력한 테러가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 주요 취약시설을 면밀히 점검하고, 민-관-군이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하는 한편 사이버테러에 대한 경계도 늦춰서는 안될 것이다."

    안보에 등을 돌린 정치권을 비판하는 동시에 국민 안전을 지키는 일에 더욱 매진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박근혜 대통령은 계속해서 "얼마 전 채택한 역대 가장 강력한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안은 북한의 핵개발 의지를 꺾겠다는 우리 정부의 단호한 의지에 대한 국제사회의 호응이 응집된 것으로, 정부는 국민 모두의 안보 의지를 하나로 모아서, 북한이 더 이상의 무모한 도발은 고립과 자멸만을 불러온다는 것을 반드시 깨닫게 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아울러 "안전하고 행복한 사회는 경찰만의 노력으로는 이룰 수 없는 만큼 지역사회와 자치단체, 경찰이 서로 힘을 합하고, 주변의 이웃들에게 따뜻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