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작뮤지컬 '베르테르'와 '젊음의 행진'이 오는 10일 성황리에 막을 내린다.

    지난해 11월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개막한 뮤지컬 '베르테르'는 배우들의 호연, 서정적인 실내악의 선율과 아날로그적 감성을 한껏 살린 무대로 평균 객석점유율 95%를 기록하며 5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번 15주년 무대는 '베르테르'의 열정적인 사랑과 드라마를 극대화한 연출, 애절하고도 짙은 여운의 실내악 오케스트라 음악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며 연일 호평을 이끌어냈다. 무빙라이트를 사용하지 않은 무대, 절제미가 묻어나는 연출은 아날로그적 감성을 자극했으며, 현대적인 감각을 더한 아름다운 무대와 의상, 디테일한 소품들은 작품의 몰입도를 한층 높였다.

    무엇보다 배우들의 호연은 15주년 무대를 더욱 빛나게 만들었다. 올해로 다섯 번째 역을 맡으며 '베르테르' 그 자체로 불리우는 엄기준은 폭발하는 격정적 사랑을 그려냈다. 13년 만에 '베르테르'로 돌아온 조승우는 심연의 사랑을 깊이있는 연기와 눈빛으로 표현하며 무대를 장악했다. 규현은 뛰어난 가창력과 맑고 순수한 매력으로 포스트 베르테르의 탄생을 알렸다.

    뮤지컬 '베르테르'는 15주년 공연을 기점으로 관객수 30만명을 돌파했으며, 최근 발매된 기념 OST는 출시 직후 초판 물량이 전부 완판되며 관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기도 했다. 서울 공연을 마치고 대구, 창원, 부산, 대전 등 지방 투어로 감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 2007년 초연 이후 스테디셀러 뮤지컬로 자리매김한 '젊음의 행진'은 배금택의 인기만화 '영심이'를 원작으로, 많은 이들에게 신나는 음악과 열정적인 무대,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뮤지컬 '젊음의 행진'은 어느덧 서른다섯 살이 된 주인공 영심이가 콘서트를 준비하던 중 학창시절 친구 왕경태를 만나 추억을 떠올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80~90년대의 주옥 같은 가요들을 즐길 수 있다. 이번 공연은 지누션의 '말해줘', 핑클 '영원한 사랑', 박진영 'Honey'와 '날 떠나지마' 등 90년대 중후반을 대표하는 히트곡들로 재무장해 더욱 새로워진 무대로 큰 호응을 받았다

    특히, 쟁쟁한 라이선스 대작들과 창작 뮤지컬들이 무대에 오른 연말 공연계에서 꾸준히 예매 랭킹 상위를 지켰다. 인터파크 관람 후기 평점 9.4를 유지하며 높은 평가를 받았고, 12월에는 평균 객석 점유율 98%를 기록하며 3만명 이상의 관객이 극장을 찾아 창작뮤지컬의 저력을 입증했다. 

    오영심 역으로 뮤지컬에 첫 도전한 신보라는 "무대 위에서 배우 신보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큰 도움을 준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 감사하다. 첫 뮤지컬을 '젊음의 행진'으로 시작할 수 있어서 행운이었고, 더욱 노력해서 좋은 배우가 되겠다"고 전했다.

    이화여대 삼성홀에서 공연중인 뮤지컬 '젊음의 행진'은 1인 4매까지 전 좌석 40%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아듀! 행진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 [사진=CJ E&M, PMC프러덕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