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백두산 지역에서 생산한 제품…‘나진-하산 프로젝트’ 3차 시범운송
  • ▲ 농심이 중국의 백두산 인근에서 생산하는 '백산수'. 이번에는 북한 나진항에서 선적돼 한국으로 들어온다. ⓒ농심 백산수 홍보사진
    ▲ 농심이 중국의 백두산 인근에서 생산하는 '백산수'. 이번에는 북한 나진항에서 선적돼 한국으로 들어온다. ⓒ농심 백산수 홍보사진


    중국의 백두산 지역에서 생산한 생수가 북한 나진항을 거쳐 7일 오전 부산항에 입항한다.

    이번에 한국에 들어오는 ‘백두산 생수’는 백두산 인근에 있는 중국 연변 조선족 자치주 얼다오바이허에서 생산한 것으로, 컨테이너 10개 분량이라고 한다.

    이 ‘백두산 생수’는 얼다오바이허에서 생산한 뒤 훈춘에 있는 포스코-현대 물류단지, 중국과 북한 국경인 ‘취안허 통상구’를 거쳐 나진항으로 들어갔다가 다시 부산으로 오는 물류 과정을 거쳤다고 한다.

    ‘백두산 생수’ 운송은 정부가 추진하는 ‘나진-하산 프로젝트’ 가운데 3차 시범운송에 따른 것이다. 한국과 러시아, 북한은 2014년 12월, 2015년 4월에도 러시아에서 생산한 유연탄 등을 벌크 화물선으로 한국에 들여온 바 있다.

    이번 ‘백두산 생수’ 운송 등이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으면, 조만간 한국과 러시아, 중국 간의 ‘나진-하산 프로젝트’ 본 계약이 체결될 것이라는 예측이 통일부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현재 국내에는 ‘백두산에서 만들었다’는 생수들이 여러 종류 판매되고 있다. 이 가운데 롯데칠성음료가 만드는 아이시스, 농심의 백산수 등이 대중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이번에 ‘나진-하산 프로젝트’ 시범 운송을 통해 들여오는 ‘백두산 생수’는 농심의 ‘백산수’로 분량이 컨테이너 10대 가량에 불과해 빠른 시일 내에 모두 소진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