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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백두산 지역에서 생산한 생수가 북한 나진항을 거쳐 7일 오전 부산항에 입항한다.이번에 한국에 들어오는 ‘백두산 생수’는 백두산 인근에 있는 중국 연변 조선족 자치주 얼다오바이허에서 생산한 것으로, 컨테이너 10개 분량이라고 한다.
이 ‘백두산 생수’는 얼다오바이허에서 생산한 뒤 훈춘에 있는 포스코-현대 물류단지, 중국과 북한 국경인 ‘취안허 통상구’를 거쳐 나진항으로 들어갔다가 다시 부산으로 오는 물류 과정을 거쳤다고 한다.
‘백두산 생수’ 운송은 정부가 추진하는 ‘나진-하산 프로젝트’ 가운데 3차 시범운송에 따른 것이다. 한국과 러시아, 북한은 2014년 12월, 2015년 4월에도 러시아에서 생산한 유연탄 등을 벌크 화물선으로 한국에 들여온 바 있다.
이번 ‘백두산 생수’ 운송 등이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으면, 조만간 한국과 러시아, 중국 간의 ‘나진-하산 프로젝트’ 본 계약이 체결될 것이라는 예측이 통일부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현재 국내에는 ‘백두산에서 만들었다’는 생수들이 여러 종류 판매되고 있다. 이 가운데 롯데칠성음료가 만드는 아이시스, 농심의 백산수 등이 대중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이번에 ‘나진-하산 프로젝트’ 시범 운송을 통해 들여오는 ‘백두산 생수’는 농심의 ‘백산수’로 분량이 컨테이너 10대 가량에 불과해 빠른 시일 내에 모두 소진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