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능력, 폭발물 탐지 등 4가지 종목, 기지경계 실전적 기량 평가
  • ▲ 대회 순찰견 부문 ‘체력능력’ 종목에 참가한 군견이 핸들러와 함께 시소 장애물을 넘고 있는 모습.ⓒ공군제공
    ▲ 대회 순찰견 부문 ‘체력능력’ 종목에 참가한 군견이 핸들러와 함께 시소 장애물을 넘고 있는 모습.ⓒ공군제공

    공군은 9일부터 나흘간 제19전투비행단에서 2015년 공군 최고의 군견을 가리는 '제9회 공군 군견경연대회'를 실시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연대회 결과 공군 제8전투비행단이 최우수 부대로 선정돼 공군참모총장상을 수상했으며, 순찰견 부문에서는 공군 제19전투비행단 김택균 일병(병 749기)과 함께한 군견 '노모'가, 탐지견 부문에서는 공군 제16전투비행단 김원규 하사(부사후 212기)와 함께한 군견 '우정'이 최우수상을 수상해 헌병단장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에는 공군 12개 비행단에서 부대별로 군견 핸들러 3명(총 36명)과 군견 3두(순찰견 2두, 탐지견 1두/총 36두)가 참여했으며, 부대 기지방어 작전의 주요 전력 중 하나인 군견들의 실전적 기량을 평가했다.

    대회 종목으로는 순찰견 부문의 ▲명령복종, ▲공격능력, ▲체력능력 종목과, 탐지견 부문의 ▲폭발물 탐지 종목이 있다.

    순찰견 부문 명령복종 종목에서는 군견의 복종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앉아, 기다려, 기어 등 조련사의 명령에 대한 즉각적인 반응정도를 평가했다. 공격능력 종목에서는 조련사의 공격명령에 따라 신속하게 적을 제압하는 군견의 공격기량이 점수에 반영됐다.체력능력 종목에서는 작전에 투입되는 군견의 기초체력을 평가하기 위해 1.5Km 구보와 시소, 판벽, 외나무다리, 터널 등의 장애물 통과 능력을 점검했다.

    탐지견 부문에서는 군견의 폭발물 탐지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실제 폭약을 건물과 차량에 숨긴 뒤 제한시간 동안 빠른 시간 내에 찾아내는 능력을 점검했다.

    대회를 주관한 공군 김석운 헌병단장 (공사 32기·대령)은 "군견은 뛰어난 후각과 청각으로 공군 기지방어작전 시 최첨단 장비와 병력으로 탐지할 수 없는 제한사항을 극복하고 보완할 수 있다"라며 "군견경연대회는 군견들의 능력을 점검하고 기량을 향상시켜 최상의 기지방어 작전태세 유지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