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편향 교과서 두둔하는 교수들, 혈세 지원 중단" 촉구
  • ▲ 23일 오후 반국가교육척결국민연합 등 애국단체 회원 50여 명은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국정 역사교과서에 대한 근거없는 낙인 찍기 중단'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뉴데일리
    ▲ 23일 오후 반국가교육척결국민연합 등 애국단체 회원 50여 명은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국정 역사교과서에 대한 근거없는 낙인 찍기 중단'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뉴데일리

    "친일교과서, 유신독재를 미화하는 교과서라고 하는데, 그런 교과서가 나왔습니까? 아직 나오지도 않은 교과서를 가지고 왜 그러는지 이해가 안 갑니다."

    "국정 역사교과서는 친일과 독재를 미화할 것"이라는 이유로,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 전환 방침에 반발하게 있는 좌파 진영의 공세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애국단체들이 "국정 교과서에 대한 친일 독재 미화 낙인 찍기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애국단체들은 정부가 추진하는 올바른 역사교과서에 대한 좌파 정치권-학계-교육계-언론계의 여론 선동과 사실왜곡이 도를 넘고 있다며, 교과서 문제를 정치쟁점화하고 있는 좌파 진영의 행태에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특히 애국단체들은 교육당국이 야당을 비롯한 좌파 정치권의 눈치를 보면서 주춤하는 사이, 국정 역사교과서에 대한 근거없는 루머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사업 추진을 요구했다.

    23일 오후 반국가교육척결국민연합, 자유민주수호연합, 나라사랑어머니연합, 바른사회시민연대, 무궁화사랑운동본부 등 애국단체 회원 50여 명은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국정 역사교과서에 대한 근거없는 낙인 찍기 중단'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애국단체 회원들은 '국정화 반대 교수들을 혈세로 지원 마라!'는 글귀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자리를 이동해 서울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두 번째 기자회견을 열었다.

    애국단체 회원들은 "김일성 3대 세습 독재를 (교과서에서) 밀어내고, 올바른 교과서를 만들자는 뜻에서 모였다. 국가의 미래를 좌우하는 교육이 더 이상 훼손되는 현실을 더 이상 두고 볼 수만은 없다"며, 이날 기자회견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애국단체 회원들은 "친북 반국가적 민중사관에 오염된 교수들은 정부로부터 연구비를 지원받을 자격이 없다"고 강조하면서,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특히 조영환 올인코리아 대표는 역사 전공 교수들에 이어 전국의 주요 대학 사학과 학생들이 '역사교과서 국정 전환'을 거부하는 성명서를 잇따라 내놓는 등 단체행동에 나서고 있는 사실을 언급하면서, 대학생들이 그릇된 시각으로 역사를 바라보고 있다고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이날 애국단체의 기자회견은 광화문광장 한켠을 점거하고 있는 세월호 농성천막 이용자로부터 방해를 받기도 했다.

  • ▲ 세월호 농성천막촌에서 나온 한 남성이 광화문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애국단체를 비아냥거리며 소란을 피우고 있는 모습.ⓒ뉴데일리
    ▲ 세월호 농성천막촌에서 나온 한 남성이 광화문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애국단체를 비아냥거리며 소란을 피우고 있는 모습.ⓒ뉴데일리

     

    세월호 농성천막촌에서 나온 남성은, 기자회견 내내 애국단체 회원들을 비아냥거리면서, 주변을 소란스럽게 만들었다. 방해가 심해지면서 집회에 참가한 애국단체 인사들도 우회적으로 유감을 나타냈다.

  • ▲ 조영환 올인코리아 대표가 국정화 역사 교과서 찬성 연사를 하는 모습.ⓒ뉴데일리
    ▲ 조영환 올인코리아 대표가 국정화 역사 교과서 찬성 연사를 하는 모습.ⓒ뉴데일리

    조영환 올인코리아 대표는 "아무리 깽판을 쳐도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가 번성하게 돼 있다"며, "시간이 흐르면 교과서도 정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이어 "모든 세대가 대한민국을 자랑스럽게 느끼는 날이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국가척결국민연합 이계성 대표는 "상대편에게 권리와 자유를 보장해 주는 것이 민주주의 아니냐"고 반문하면서, "우리의 기자회견을 막는 것이야말로 민주주의 파괴"라고 지적했다.

    이계성 대표는 "교과서와 관련된 판단은 전적으로 정권은 운영하는 현직 대통령의 몫"이라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책임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은 역사교과서 발행 체제를 검인정으로 바꿀 때 거짓말을 했다"며, "검인정으로 바꾸면 교과서의 질이 좋아진다고 했지만, 결과는 좌편향으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교과서를 만드는 것은 대통령의 권한이다. 야당이나 여당이 참여할 문제가 아니다. 그 책임은 대통령이 진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검인정으로바꿀 때 거짓말을 했다. 검인정으로 바꾸면 교과서의 질이 좋아지고 다양해진다고 말했지만 그게 거짓말이었다. 다양화 된다고 했는데, 그렇게 됐나? 좌편향됐다. 이건 폭력이다."

    이계성 대표는 실체가 드러나지 않은 국정 역사교과서에 대한 좌파진영의 '친일 독재 낙인찍기' 행태를 신랄하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좌파 진영은) 교학사교과서가 나오기 전부터 친일교과서라고 매도하고, 교학사 교과서를 채택한 사람들에게 폭력을 휘둘렀다"고 지적하면서, "친일 교과서, 유신 미화 교과서가 나온 적이 있느냐"고 되물었다.

    또 "(역사교과서를 국정으로 바꾸면) 친일과 독재를 미화하는 교과서가 나올 것이라고 하는데, 아직 나오지도 않은 교과서를 가지고 왜 그러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이계성 대표는 "우리가 요구하는 것은 친일, 친미가 아닌 올바른 교과서를 만들자는 것"이라며, "(현재의 검인정 교과서와 같이) 북한을 찬양하고 대한민국을 부정하는 교과서를 쓰면 어쩌란 말이냐"고 덧붙였다. 

    맹천수 바른사회 시민연대 상임대표는 "대한민국의 건국을 비하하면서 북한의 전체주의적 폭압정치를 비판하지 못하는 현재의 검인정 교과서가 교육의 본질에 부합한다고 생각하느냐"며,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하는 교수들의 모순된 행태를 꼬집었다.

    애국단체 회원들은 "각 대학 총학생회가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거부하는 기자회견을 여는 등 집단행동도 나서고 있다"면서, "대학생들의 현실직시와 각성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자리를 이동해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다시 집회를 열고, "좌편향 교과서를 두둔하면서 동시에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근거없이 매도하는 교수들에 대한 정부 지원 중단"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