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보훈처는 26일 오전 10시 안중근의사 기념관에서 '안중근 의사 의거 106주년 기념식'을 거행한다고 밝혔다.

    안중군의사 숭모회(이사장 안응모) 주관으로 열리는 이날 기념식에는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박유철 광복회장을 비롯한 독립운동 관련 단체장 및 회원, 시민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약전 봉독, 내빈 기념사 등의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같은날 안중근공원이 있는 부천시에서도 오전 30분에 기념식이 개최될 예정이다. 이 기념식은 광복회 부천시지회 주관으로 열리며, 이광태 인천보훈지청장, 김만수 부천시장 등을 비롯한 각계인사와 광복회원,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다.

    안중근은 1909년 10월 26일 오전 9시 무렵, 하얼빈역 기차에서 내려 각국의 영사들이 있는 곳으로 향해 걸어가고 있던 이토 히로부미를 향해 총을 쏘아 3발을 쐈다. 일제 헌병이 체포하려고 하자 러시아 말로 코레아 우라(대한 만세)를 크게 세 번 외쳤다.

    안중근 의사는 이날 거사를 통해 우리 민족의 자주독립의지를 만천하에 알렸다.

    안중근 의사는 1909년 11월 러시아 헌병대에서 여순(旅順)에 있는 일본 감옥으로 이송돼 심문과 재판을 받는 가운데에서도 일본의 부당한 침략 행위를 공박해 시정을 요구했다. 조국의 완전 독립과 동양 평화의 정착을 주장했다. 1910년 2월 14일 사형을 선고받은 후, 3월 26일 순국했다. 정부에서는 의사의 공적을 기려 1962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