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계엄으로 혼란 … 국민께 다시 사과""윤석열 정치 복귀 요구에 명확히 반대"당내 갈등 중단 선언 … 지선 승리 결의
  •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지방선거를 86일 남긴 상황에서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이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의 정치적 복귀 요구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공식화했다.

    국민의힘은 9일 국회 본관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개최한 뒤 결의문을 채택했다. 결의문 낭독 자리에는 장동혁 대표 등 국민의힘 의원들이 함께 섰다. 다만 장 대표가 결의문을 낭독하지 않았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의총 직후 의원들을 대표해 기자들 앞에서 대표로 낭독 결의문을 낭독했다. 그는 "잘못된 12.3 비상계엄 선포로 인해 큰 혼란과 실망을 드린 데 대해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께 송구한 마음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어 "윤 전 대통령의 정치적 복귀를 요구하는 일체의 주장에 명확히 반대한다"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또 "대한민국도 국민의힘도 결코 과거로 되돌아갈 수 없다"며 "우리 국민의힘은 다시 태어난다는 자세로 국민과 함께 결연히 미래로 전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내 갈등을 둘러싼 상황에 대해서도 "당내 구성원 간의 갈등을 증폭시키는 모든 행동과 발언을 중단하고 대통합에 나설 것"이라며 "당의 전열을 흐트러뜨리고 당을 과거의 프레임에 옭아매는 일체의 언행을 끊어내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 정부를 겨냥해 "이재명 정권의 반헌법적 폭주에 대항하기 위해 자유민주주의 수호, 사법 파괴 저지, 헌법 가치 존중에 동의하는 모든 국민과 연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송 원내대표는 "나라를 걱정하고 사랑하는 모든 국민을 하나로 결집시켜 대한민국의 헌법 가치와 국민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결연히 싸워나가겠다"며 "다가오는 6.3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의총을 마친 뒤 기자들에게 "장동혁 대표는 '의원들의 총의를 존중한다'는 입장이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