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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 “박원순 아들 병역의혹, 병원이 나서야 할 때”

엄마부대 등 애국단체, 세브란스병원 앞에서 매주 집회 열어

입력 2015-09-08 15:13 | 수정 2015-09-15 20:19

▲ 엄마부대봉사단이 8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앞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의 아들 박주신 병역비리에 대한 규탄 기자회견을 갖고 병원 측에 진실규명을 촉구하고 있다.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의 아들 박주신씨의 병역비리 의혹을 둘러싼 진실공방이 법정에서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2012222일 이른바 박주신씨 공개신검을 진행한 서울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이, 진실을 규명하는데 앞장서 줄 것을 촉구하는 시민단체의 집회가 3주째 이어지고 있다.

엄마부대봉사단을 비롯한 애국단체 회원들은 8일 서울 신촌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앞에서 집회를 열고, ‘박주신씨의 병역비리 의혹과 관련돼, 공개신검 당시 박주신씨 명의의 허리 MRI 판독에 참여한 윤도흠 세브란스 병원장의 양심선언을 요구했다.

엄마부대는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서 “2013년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여대생 청부살인 범죄자에게 허위 진단서를 발급해, 형집행정지 결정이 나도록 한 사건도 세브란스병원과 관계가 있지 않느냐고 반문하면서 병원 경영진의 결단을 촉구했다.

주옥순 엄마부대봉사단 대표는 “(재판에서 공개된 박주신씨 명의의)엑스레이는 의료상식이 없는 엄마들도 가짜임을 알 수 있을 정도라며, “저명한 교수들이 모여 있는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에서 이를 판독하지 못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주옥순 대표는 더 이상 방관하지 말고 박주신씨 병역비리 의혹의 진실을 밝혀 실추된 병원의 명예를 회복하라, 거듭 병원 측의 성의 있는 태도 변화를 요구했다.
 

▲ 엄마부대 봉사단이 시위를 벌이고 있는 신촌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전경.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기자회견이 마무리된 후, 주옥순 대표는 기자회견문을 세브란스병원 관계자에게 전달했다.

병원 관계자는 “(박주신씨 공개신검 당시) 저희 나름대로 공정하게 했다고 설명하면서, “전달하신 기자회견문은 윤도흠 병원장께 잘 보고드리도록 하겠다고 짤막히 답변했다.

엄마부대 회원 30여명은 이날 박주신씨 명의의 MRI 및 엑스레이(공군훈련소자생병원비자발급 제출용) 사진이 인쇄된 전단지를 병원 주변 시민들에게 배포하면서, ‘박주신씨 병역비리 의혹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호소헸다.

▲ 엄마부대 봉사단이 병원 주변을 지나는 시민들에게 배포한 전단지.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해 5, 서울시장 선거를 앞두고, 양승오 박사(동남권원자력의학원 암센터 핵의학과 주임과장)와 치과의사 김우현씨 등 시민 7명을 공직선거법 상 낙선 목적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양승오 박사 등이 낙선을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는 것이 고소의 주된 이유였다.

양승오 박사와 김우현씨 등은 2012222일 박주신씨에 대한 공개신검 직후부터, 언론을 통해 공개된 주신씨의 허리 부분 MRI 및 주신씨의 치아가 보이는 엑스레이 사진 등을 근거로, 주신씨가 대리신검 혹은 영상자료 바꿔치기 등의 방법으로 병역을 기피했다는 의혹을 제기해왔다.

▲ 양승오 박사(사진 왼쪽)와 차기환 변호사(사진 오른쪽). ⓒ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박원순 시장 고소사건을 수사한 검찰은, 박주신씨 공개신검 과정에 참여한 이 병원 의료진의 진술을 근거로, 양승오 박사 등을 지난해 11월 불구속 기소했으며, 이 사건 재판은 지난달까지 모두 9차례 열렸다.

박주신씨 병역비리 의혹을 핵심 쟁점으로 하는 양승오 박사 재판에서는 박주신씨 명의의 자생병원 엑스레이와 주신씨가 공군에 입소하면서 촬영한 '공군훈련소 엑스레이' 비교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석회화''극상돌기'의 차이점 이른바 '유령건강보험증'의 등장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증거 조작 의혹 병무청 병역처분 변경이 위법하게 이뤄진 사실 세브란스병원 MRI 팍스(PACS)서버 기록 분석을 통해 밝혀진 모순(시간의 역전 현상 등) 세브란스병원 공개신검 당시 서울시 관계자가 촬영한 현장 동영상의 중요 부분이 편집된 사실 등 피고인들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증거와 분석결과들이 새롭게 모습을 드러냈다.

▲ (왼쪽부터) 박주신씨 명의의 공군훈련소, 자생병원, 비자발급용 엑스레이. ⓒ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특히 박주신씨 명의의 3개 엑스레이에 대한 비교·판독 결과, 이들 엑스레이 속 피사체를 동일한 인물로 보기 어려울 만큼 뚜렷한 차이가 나타나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박주신씨가 대리신검 혹은 영상자료 바꿔치기 등의 방법으로 병역을 기피했을 것으로 보는 피고인들의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양승오 박사 재판을 통해 새롭게 드러난 각종 증거는, 이 사건 재판부(서울중앙지법 민사 합의 27, 재판장 심규홍 부장판사)가 박주신씨에 대한 증인신청을 받아들인 결정적 이유가 되기도 했다.

참고로 변호인은 물론 검찰도 박주신씨를 증인으로 신청했다. 검찰은 박주신씨가 대리인을 통해, 이 사건 증인으로의 출석은 물론 어떤 협조도 거부한다는 의사를 밝힌 뒤에도 증인신청을 철회하지 않고 있다.

▲ 양승오 박사의 변호인인 차기환 변호사(사진 왼쪽)가 시민 1,021명의 위임을 받아, 박주신씨를 병역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하는 서면을 접수하기 위해, 서울중앙지검에 들어서는 모습. 사진 오른쪽은 김기수 변호사. ⓒ MBC 뉴스데스크 화면 캡처


지난달에는 시민 1,021명이 박주신씨를 병역법 위반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이들은 양승오 박사 공판에서 새롭게 드러난 증거와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주신씨를 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들이 고발한 박주신씨 고발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공안 2(부장검사 김신)에 배당됐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1일 저녁 뉴스데스크를 통해, ‘박주신씨 병역비리 의혹양승오 박사 재판소식을 비중 있게 다룬 MBC에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임종석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2MBC가 허위·왜곡 보도를 내보냈다며, 방송사 사장 및 보도본부장, 보도국장, 사회부장, 담당 기자를 박원순 시장 명의로 형사고발하고, 이들을 상대로 별도의 민사상 손해배상도 청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데일리와 MBC의 보도로 관심을 끌고 있는 양승오 박사 재판은 이달 215차 공판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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