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밤 10시 50분부터 돌고래호 통신 두절 상태에 대한 보고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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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은 6일 제주 추자도 인근에서 발생한 낚시어선 돌고래호(9.77t) 전복 사고와 관련해 "실종자들의 수색과 구조에 최선을 다하라"고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에게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전복 사고에 대한 상황을 전화로 보고 받고 이같이 지시했다고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과 실종자 가족, 사고 관계자들에게 실종자 수색 상황 등 이번 사고와 관련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전날 밤 10시 50분부터 돌고래호의 통신 두절 상태에 대한 보고를 받은 것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낚시 관광객들을 태우고 전남 해남 북평면 남성항으로 가다가 통신두절됐던 낚시어선 돌고래호는 6일 오전 6시 25분쯤 제주 추자도 남쪽 무인도인 섬생이섬 남쪽 1.2㎞ 해상에서 뒤집힌 채 발견됐다.

    지금까지 시신 8구가 발견됐으며 탑승자 가운데 3명이 구조돼 제주 인근 병원으로 이송 중이다. 출항 신고 시 제출된 탑승자 명단에는 22명이 기재돼 있었지만 해경이 승선을 확인한 인원은 13명이며 탑승 기록 인원 중 4명은 승선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은 어선이 발견된 해상 주변에서 생존자 수색을 계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