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보건안보구상(GHSA) 서울 고위급회의 공식만찬 참석
  • ▲ 박근혜 대통령이 8일 오후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글로벌보건안보구상(GHSA) 서울 고위급회의 공식 만찬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YTN 방송화면
    ▲ 박근혜 대통령이 8일 오후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글로벌보건안보구상(GHSA) 서울 고위급회의 공식 만찬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YTN 방송화면

     

    박근혜 대통령은 8일 "대한민국 정부는 2016년부터 5년 동안 '모두를 위한 안전한 삶 구상'을 통해 총 1억달러의 재원을 투입해 13개국의 감염병 대응에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글로벌보건안보구상(GHSA) 서울 고위급회의 공식 만찬에 참석해 "이미 많은 국가들과 국제기구들이 GHSA의 핵심전략 실현을 위해 다른 나라를 재정적으로 지원하고 있는데 이러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대한민국도 힘을 보태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우리가 지원하게 될 13개국은 가나, 에티오피아, 요르단, 캄보디아, 라오스, 우즈베키스탄, 페루, 시에라리온, 기니, 라이베리아, 콩고민주공화국, 코트디부아르, 말리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러한 구상을 통해 해당 국가의 많은 국민들이 감염병의 위협에서 벗어나 안전한 삶을 영위하고 더 나은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감염병 위협에 대비하는 우리의 원칙은 단순하고 명확하다"고 강조했다.

    "국가 간 왕래가 왕성하고 세계가 하나가 돼가는 글로벌 시대에 에볼라(Ebola), 사스(SARS), 메르스(MERS) 등과 같은 신종 감염병들은 국경을 넘어 인류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 대한민국도 금년에 예기치 못한 메르스 유입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고 그 종식을 위해 강도높은 조치를 취한 바 있다. 글로벌보건안보구상의 3대 전략과 11개 행동계획의 철저한 이행을 위해 한국 정부는 전폭적인 지지와 참여를 약속한다."

    박 대통령은 "앞으로도 신종 감염병이 수없이 인류를 위협하겠지만 우리는 결코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지금 우리의 노력은 감염병 대응에 국한되지 않고 건강한 국민, 건강한 나라, 건강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범지구적 노력의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병원체를 인위적으로 악용한 용납할 수 없는 생물테러 행위도 우리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으며, 신종 감염병은 항상 예기치 않게 다가와 우리가 모르는 새로운 감염병이 언제든지 세계를 혼란에 빠뜨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렇게 예측할 수 없는 거대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대비체계를 철저하게 갖춰야 하고, 국가 간에도 서로 지식을 공유하며 연구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글로벌보건안보구상(GHSA)은 전 세계적 감염병 위협에 대해 각국 보건안보시스템 대응역량 구축을 목표로 만들어진 국제적 협력지원 체계다. 이번 서울 회의에는 26개국 장·차관급 각료를 포함한 48개 국가 대표와 9개 국제기구 고위 관계자가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