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송 제기 1년 만에 '남남'으로 돌아서 ..재산 분할도 잡음없이 해결

  • 지난 1년여간 치열한 법정 공방을 벌여오던 서세원(59)-서정희(55) 부부가 결국 '남남'으로 돌아섰다.

    21일 서울가정법원 가사4부 재판부 주재로 열린 이혼 및 위자료 소송 조정기일에서 서세원-서정희 부부는 재산 분할 등에서 서로 양보하는 모습을 취하며 판사가 제시한 조정안에 합의했다.

    이날 조정 기일에는 서정희와 양측 법률 대리인만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혼 조정이 성사된 뒤 법정 밖으로 나온 서정희는 소감을 묻는 일부 취재진에게 "그동안 힘들었다. 자세한 얘기는 나중에 하겠다"는 말만 전하고 미리 준비한 차량에 올라탄 것으로 알려졌다.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로 알려졌던 서세원-서정희 부부는 지난해 서정희가 남편 서세원을 상대로 이혼 소송을 제기하면서 파국을 예고했다.

    이혼 사유는 남편의 잦은 폭언과 폭력. 특히 지난해 5월 자신의 자택에서 서세원으로부터 '목졸림'을 당하는 등 수위 높은 폭행을 당한 게 이혼 결심을 굳히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이후 서정희는 이혼 소송과 더불어 서세원을 폭행 혐의로 고소하는 강수를 두며 공격적인 법적 대응을 이어 나갔다.

    결국 경찰 조사를 거쳐 폭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서세원은 지난 5월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사진 = MBC '리얼스토리 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