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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누리당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우리측 대북 확성기에 포를 쏘며 도발을 자행한 북한에 대해 "무모한 도발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새누리당은 2015 을지연습훈련 마지막날인 20일 북한이 우리측에 포를 쏘며 도발을 감행한 것과 관련, "명백한 정전협정 위반이자 침략행위"라며 "북한은 도발을 즉시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국방부에 따르면 20일 오후 3시 52분 쯤 북한군이 경기도 연천군에 위치한 우리 군 28사단 방향을 향해 방사포 1발을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에 우리군은 오후 5시 경 부터 수십여발의 야포를 북측에 원점 사격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이어 "북한이 지뢰도발로 우리 병사에 심각한 피해를 입힌데 이어 또다시 포탄까지 발사했다"며 우리 군의 강력한 대응과 국민 보호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확인해봐야 하는 정보가 많아 아직 추가적인 입장을 내놓기는 조심스럽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새정치민주연합도 발빠르게 움직였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20일 오후 당내 국회 국방위원회와 외교통상통일위원회를 소집해 연석회의를 열었다. 이에 이종걸 원내대표를 비롯한 양 상임위 소속 의원들이 저녁약속을 취소하거나 미루고 회의에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선 국방위 간사인 윤후덕 의원이 상황 보고를 하고, 이에 대한 당의 대처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정치연합 유은혜 대변인은 "오늘 북한군의 포격은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하는 명백한 군사도발로 강력히 규탄한다"며 "북측은 군사적 긴장을 증폭시키는 일체의 도발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다만 북한의 도발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 여당과 달리 "정부는 더 이상 사태가 악화되지 않도록 엄중하게 상황을 통제해야 한다"고 했다.
새정치연합 박지원 전 원내대표도 트위터에 "북한의 만행을 규탄하며 더 이상 도발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며 "남북 공히 현명한 대처를 해야한다. 전쟁은 파멸이다. 우리 정부도 지혜롭게 대처해야 한다"고 적었다.
정치권 관계자는 "북한이 을지훈련에 응징할 것이라고 주장했고 확성기에도 원점 타격한다고 공언한 바 있어 도발 할 것을 예상할 수 있었다"며 "이번 도발이 최근 지뢰 도발에 이은 추가 도발이라는 점에서 지난 번 보다 단호한 대응을 시도한 것 자체는 적절한 초기대응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