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830명, 개성·만월대 남북공동발굴단 10명, 국제유소년축구 선수단 83명 등
  • ▲ 최전방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개성공단 일대의 모습. ⓒ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최전방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개성공단 일대의 모습. ⓒ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 20일 오후 5시, 한국군의 대응 사격을 받은 북한이 48시간의 최후통첩을 한국 청와대와 국방부로 보낸 가운데 현재 북한에 있는 한국 국민이 924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통일부가 밝힌 바에 따르면, 현재 북한에는 개성공단 관계자 830명, 개성·만월대 남북공동발굴단 10명, 평양에서 열리는 국제유소년축구대회 선수단과 취재진 등 83명이 머물고 있다고 한다.

    통일부는 “한국 국적의 네델란드 대사까지 포함하면, 20일 오후 6시 30분 기준으로 북한에 체류 중인 한국 국적자는 총 924명”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통일부는 이들에 대한 귀국 또는 철수 권고 등 안전확보를 위한 조치를 실시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때문에 만약 북한 인민군이 22일 오후 5시 이후 전방 지역에서 재차 도발을 감행할 경우 이들의 안전에 문제가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북한은 지난 20일 자신들의 총격 도발 이후 한국군이 155mm K-55 자주포로 26발의 대응사격을 가하자 오후 5시 무렵, 청와대 국가안보실과 국방부로 전통문을 보내, 48시간 이내에 대북 심리전 방송을 중단하지 않을 경우 ‘강력한 군사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협박해 왔다. 

    김정은은 지난 20일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비상확대회의를 열어, 전방 지역에 준전시 사태를 선포하고, 전방 군단의 인민군들에게는 “언제든지 전쟁을 수행할 수 있도록 완전무장하라”는 지시를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