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운 5가지 목표 모두 이룬 ‘슈퍼 담보’
  • ▲ 전인지는 26일 경기도 여주시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 6,763야드)에서 열린 2015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16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 6,000만 원)'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면서, 지난 5월부터 불과 3개월만에 한-미-일 3국의 골프 메이저 트로피를 석권하는 대역사를 완성했다. ⓒ 사진 연합뉴스
    ▲ 전인지는 26일 경기도 여주시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 6,763야드)에서 열린 2015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16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 6,000만 원)'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면서, 지난 5월부터 불과 3개월만에 한-미-일 3국의 골프 메이저 트로피를 석권하는 대역사를 완성했다. ⓒ 사진 연합뉴스
     

    전인지(21, 하이트진로)가 한-미-일 프로골프투어 메이저대회를 한 시즌 안에 모두 석권하는 대기록을 만들어내면서 한국 여자골프의 역사를 새로 썼다.

    전인지는 26일 경기도 여주시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 6,763야드)에서 열린 2015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16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 6,000만 원)'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면서, 지난 5월부터 불과 3개월만에 한-미-일 3국의 골프 메이저 트로피를 석권하는 대역사를 완성했다.

    이날 전인지의 기록은 최종합계 8언더파 208타. 전인지는 이날 2타를 잃었지만 마지막 18번홀에서 깔끔한 버디를 기록하면서, 대기록 달성을 자축했다.

    전인지는 경기 뒤 "저를 응원해주는 스폰서가 개최하는 대회에서 우승해 기쁘다. 올해 시작하기 전에 목표 5개를 세웠는데 다 이뤘다"며, "지난번 기자회견 때 한가지가 기억이 나지 않아 남은 한 개는 비밀이라고 했는데, 그 한가지가 LPGA 시드를 따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전인지는 지난 21일 대회를 앞두고 한 기자회견에서, "올해 목표인 시즌 3승, 매치플레이대회 우승, 작년 우승 대회 타이틀 방어, LPGA 투어 대회 우승 등 목표 네 개를 달성했다"며, "남은 하나는 이루고 난 뒤 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인지는 지난 5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살롱파스컵 우승을 시작으로, 지난 13일 미국 여자프로골프투어(LPGA) 'US여자오픈'과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잇따라 우승을 차지했다.

    전인지가 우승을 차지한 'US여자오픈'은 미국골프협회(USGA)가 주최하는 LPGA 메이저대회다. 전인지는 이 대회에 KPGA 투어 상금 상위랭커 자격으로 출전해,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대기록 달성의 마지막을 장식한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은, 올 시즌 16번째 KLPGA 투어 대회이자 시즌 2번째 메이저대회다.

    전인지의 한-미-일 골프 메이저 석권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지난 13일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뒤 '즐겁게 경기하려고 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는 인터뷰를 본 적 있다. 전인지의 우승비결은 경기를 즐기는 자세에 있는 듯 하다"며, 그녀의 우승을 함께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