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번홀서 깔끔한 버디샷, 우승으로 이어져
  • ▲ ⓒ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 ⓒ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덤보' 전인지(21, 하이트진로)가 역사를 새로 썼다.

    귀가 크다고 해서 아기 코끼리 덤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전인지가, 한-미-일 프로골프투어 메이저대회를 한 시즌 안에 모두 석권하는 대기록을 만들어 내면서, 슈퍼 덤보라는 별명을 추가했다.

    전인지는 26일 경기도 여주시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 6,763야드)에서 열린 2015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16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 6,000만 원)'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전인지는 이날 최종 합계 8언더파 208타로 경쟁자들을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하면서, 불과 3개월만에 한-미-일 메이저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전인지는 지난 5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살롱파스컵 우승을 시작으로, 지난 13일 미국 여자프로골프투어(LPGA) 'US여자오픈'과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잇따라 우승을 차지했다.

    전인지가 우승을 차지한 'US여자오픈'은 미국골프협회(USGA)가 주최하는 LPGA 메이저대회다. 전인지는 이 대회에 KPGA 투어 상금 상위랭커 자격으로 출전해,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대기록 달성의 마지막을 장식한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은, 올 시즌 16번째 KLPGA 투어 대회이자 시즌 2번째 메이저대회다.

    전인지는 이날 2타를 잃었지만 파5의 마지막 18번홀에서 깔끔한 버디샷으로, 역사를 새로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