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민한, 24일 KIA 상대로 자신의 120승 기록
  • ▲ 손민한 선수.ⓒ연한뉴스
    ▲ 손민한 선수.ⓒ연한뉴스

    【뉴데일리 스포츠】NC 다이노스의 투수 손민한(40)이 지난 24일 자신의 통산 120번째 승리를 기록했다. 마산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선 손민한은 5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승리를 챙겼다. 

    이날 KIA 타선을 빠른 공이 아닌 변화구로 유혹해 승리를 챙긴 불혹(不惑)의 에이스 손민한은 우완 정통파 투수로 이름을 날렸던 롯데 자이언츠 시절의 모습을 NC 다이노스에서 재현했다.

    2000년대 초중반 롯데 자이언츠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손민한은 2009년 어깨 수술 이후 한동안 마운드에서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2013년 NC에서 부활을 예고한 손민한은 올 시즌 정교한 제구력을 바탕으로 예전 실력을 완벽하게 회복했다.

    손민한의 정교한 제구력은 올 시즌 그가 허용한 사사구를 보면 알 수 있다. 단 9개의 사사구만 내주며 타자들과 상대한 손민한은 벌써 시즌 8승을 거뒀다. 그는 다승 3위에 올라 있다. 또 평균 자책점도 3.80으로 수준급이다.  

    손민한은 경상도 최고의 야구 스타다. 1991년 고등학교 2학년으로 제43회 화랑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자신의 모교인 부산고등학교를 우승으로 이끌면서 야구팬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1997년 대학 졸업 후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해 2011년까지 롯데를 상징하는 프렌차이즈 스타였다.  

    한편, 당시 부산고등학교 우승을 견인했던 투수는 손민한 외에도 3학년 염종석(42)과 1학년 주형광(39)이 있었다. 특히 염종석은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고졸로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해 1992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면서 제2의 최동원이라는 찬사를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