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연·박은선 '투톱' 실종
  • ▲ 여자 축구 대표팀.ⓒ대한축구협회
    ▲ 여자 축구 대표팀.ⓒ대한축구협회

    【뉴데일리 스포츠】대한민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프랑스와의 대결에서 0대3으로 패했다. 22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2015 캐나다 여자 월드컵 16강전에 나선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위의 강호 프랑스의 벽을 넘지 못했다. 

    한국은 전반 초반부터 허무하게 골을 헌납하며 승기를 프랑스에게 내줬다. 전반 3분 마리 라우 델리가 선제골을 기록했고 전반 7분 엘로디 토미가 추가골을 기록했다. 프랑스는 우월한 신체 조건을 바탕으로 시종일관 분위기를 앞서나갔다. 

    후반 시작과 함께 마리 라우 델리에게 또 한 골을 헌납한 대한민국은 이번 캐나타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월드컵 첫 승과 첫 16강 진출이라는 값진 성과를 냈지만 16강전에서 만난 프랑스를 넘어서지는 못했다. 

    대한민국 여자 축구를 이끄는 박은선(29)과 지소연(24)의 조합은 끝내 가동되지 못했다. 당초 기대를 모았던 지소연이 결장했다. 브라질, 코스타리카, 스페인 등 조별리그 세 경기에 모두 나섰던 지소연은 허벅지 부상으로 가장 중요한 경기인 16강전에는 결국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박은선은 조별리그에서 발목 부상 휴유증으로 브라질과 코스타리카와의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고 스페인과의 마지막 경기에 출전했지만 좋은 활약을 펼치지는 못했다. 이날 프랑스와의 16강전에서도 선발로 출전했지만 후반전 교체돼 경기장을 떠났다. 

    박은선과 지소연의 투톱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것은 대한민국으로서는 아쉬운 대목이다. 압도적인 신체 조건을 가진 박은선과 빼어난 드리블 실력을 가진 지소연의 투톱 조합은 축구 대표팀을 이끄는 윤덕여 감독(54)이 가장 기대했던 요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