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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오른쪽부터 배우 김무열, 이현우, 진구.ⓒ뉴데일리
【뉴데일리 스포츠】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들이 영화 '연평해전'을 직접 관람했다. '연평해전'은 월드컵 결승전 전날 발발한 제2연평해전을 그린 영화다.
2002년 월드컵을 통해 '반지의 제왕'이라는 별명을 얻었던 안정환 축구 해설위원은 22일 저녁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연평해전' VIP 시사회에 이운재 2002년 국가대표팀 골키퍼와 함께 참석했다.
안정환 해설위원은 "당시 경기 끝나고 나서 소식을 듣고 많이 놀랐다"며 "우리가 4강까지 올라 국민과 하나 돼 기뻐하는 순간에 이런 일이 벌어져 큰 충격이었다"고 말했다. 또 안 위원은 "유가족에게 빚진 것 같은 미안한 마음이 늘 있었다"며 "영화를 보고 가슴이 먹먹했고 울컥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운재 올림픽 대표팀 골키퍼 코치도 이날 안정환 해설위원과 함께 참석해 영화 '연평해전'을 관람했다. 이운재 코치는 "월드컵은 대한민국의 축제였는데 북한이 찬물을 끼얹었다"며 "전사한 분들에게 깊은 애도의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대한축구협회 정몽준 명예회장도 이날 '연평해전' VIP 시사회에 참석했다. 정 명예회장은 '연평해전' 제작에 1억원을 지원하기도 했다. 정 회장은 "제2연평해전은 월드컵 기간에 일어난 비극적인 사건이었다"며 "이 사건으로 우리가 원하는 평화가 얼마나 깨지기 쉬운지 분명히 알게 됐다"고 말했다.
영화 '연평해전'은 2002년 6월 29일 대한민국과 터키의 월드컵 3·4위전이 열린 날 오전 북한 경비정의 기습 공격으로 전사한 해군 참수리 375호 장병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연평해전'은 김학순 감독이 연출했고 배우 김무열·진구·이현우 등이 출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