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지역 장비지원과 소방·군부대 등 인력지원도 병행
  • ▲ ▲경북 예천군에서 농경지에 하천을 굴착해 수원을 확보하고 다단양수로 마른 농경지에 물을 제공하고 있는 모습. ⓒ 뉴데일리DB
    ▲ ▲경북 예천군에서 농경지에 하천을 굴착해 수원을 확보하고 다단양수로 마른 농경지에 물을 제공하고 있는 모습. ⓒ 뉴데일리DB


    40여년만에 찾아온 사상 최악의 가뭄으로 중부지역 농가가 극심한 피해를 입고 있는 것과 관련, 국민안전처가 지자체에 특별교부세를 지원해 가뭄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국민안전처는 18일 “최근 장기간 지속되는 가뭄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 중·북부 지역 지방자치단체인 인천, 경기, 강원, 경북, 충북 등에 모두  60억원의 특별교부세를 긴급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되는 특교세는 농업용수와 생활용수 부족분 해결을 위한 관정개발·정비, 저수지 준설, 양수기 구입 등의 사업에 투입될 예정이다.

    지자체별로는 인천 13억, 경기도 12억, 강원도 22억, 경상북도 10억, 충북 3억 등이다. 안전처는 특교세 지원 결정에 대해 “박인용 안전처 장관이 가뭄피해 확산과 관련돼, 정부차원의 지원이 시급하다는 판단을 내렸다”며, “안전처에서도 관계부처와 함께 합동전담반을 운영하고, 상수도 확충 사업비 관정개발 우선투자, 지자체 음용수 지원요청 즉시 지원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전처는 “교부된 예산이 빠른 시일내 집행될 수 있도록 독려하고, 관계부처와 유관기관, 지자체 등과 가뭄피해 최소화를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16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 14일까지의 누적강수량은 서울·경기 161.5mm, 강원 173.5mm, 경북 199.9mm로 평년대비 절반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전국적으로는 286.7mm의 강수량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평년대비 78%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