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랭킹 아시아 5위 한국 vs 전체 5위 브라질
  • ▲ 지소연 선수.ⓒ뉴데일리
    ▲ 지소연 선수.ⓒ뉴데일리

    【뉴데일리 스포츠】캐나다에서 열리고 있는 여자월드컵에 출전하고 있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10일 브라질과의 첫 경기에서 0대2로 패했다. 한국은 전반 33분 브라질의 포르미에게 선제골을 헌납한 뒤 후반 8분 마르타에게 페널티킥 골을 내줬다.  

    한국 대표팀은 후반 마지막에 수비 위주의 전술을 펼친 브라질을 상대로 공격 기회를 만들어 냈지만 골키퍼를 위협할 수 있는 슈팅은 만들어내지 못했다. 기대를 모았던 대한민국 여자 축구 대표 공격수 지소연(24)은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지난 2003년 미국에서 열린 월드컵에 처음 출전한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당시에도 브라질을 만나 0대3으로 패했다. 12년만에 두 번째 출전 기회를 얻은 한국은 또 다시 브라질에게 패하며 E조에 있는 브라질, 스페인, 코스타리카 중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4일 FIFA가 발표한 순위에 따르면 브라질은 FIFA랭킹 5위에 올라있다. 스페인이 10위, 코스타리카가 14위로 18위를 기록하고 있는 한국보다는 모두 높은 순위다. 첫 경기에서 한국을 꺾고 승점 3점을 획득한 브라질이 E조 1위를 기록하고 있고 승점 1점씩을 나눠가진 스페인과 코스타리카는 승점이 없는 한국을 앞서가고 있다. 한국은 13일 코스타리카와 17일 스페인과 각각 경기를 가진다. 

    한국은 이번 월드컵이 두 번째 대회다. 1990년 구성된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은 그동안 아시아의 벽을 넘어서지 못해 월드컵에 나설 수 없었다. 아시아의 최강국은 일본과 북한이다. 일본은 FIFA랭킹 4위로 브라질보다 더 높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다. 

    가난한 북한도 여자 축구에서는 FIFA랭킹 8위를 기록할 정도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호주(FIFA랭킹 10위)와 중국(FIFA랭킹 16위) 다음으로 한국이 아시아에서는 5위에 전체 랭킹에서는 18위를 기록하고 있다. 

    1991년 처음 시작된 여자월드컵은 본선 무대에 12개국만 참가할 수 있도록 제한했었다. 1999년 대회부터 16개국으로 참가국을 늘렸고 이번 2015년 대회부터 24개국이 참가할 수 있게 됐다. 지난 6일 개막한 여자월드컵은 국제축구연맹(FIFA)가 주관하고 내달 5일 폐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