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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탠 바빈카 선수.ⓒATP
【뉴데일리 스포츠】스위스 출신의 스탠 바브린카(30·Stan Wawrinka)가 세르비아의 노박 조코비치(28·Novak Djokovic)를 꺾으면서 생애 첫 프랑스오픈 남자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스탠 바브린카는 지난해 호주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자신의 두 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달성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남자 복식에서 로저 페더러(33·Roger Federer)와 함께 호흡을 맞춰 금메달을 획득했던 바브린카는 노박 조코비치에게 밀려 세계랭킹 2위가 된 페더러의 복수를 했다.
스탠 바브린카는 지난 7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결승전에서 프로 테니스 협회(ATP)가 발표하는 세계 랭킹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노박 조코비치를 만났다. 랭킹 9위에 올라있는 바브린카의 우승을 예상한 테니스 팬은 없었다.
클레이 코트(흙 바닥)에서 약한 모습을 보였던 노박 조코비치가 프랑스오픈에서 9번 우승을 차지한 클레이 코트의 황제 라파엘 나달(29·Rafael Nadal)을 8강에서 꺾었을때 테니스 팬들은 이미 조코비치의 우승 가능성을 높이 점쳤다. 또 노박 조코비치와 스탠 바브린카의 20번의 맞대결에서 17승 3패로 앞서고 있는 조코비치가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막상 경기가 시작되자 조코비치는 체력적인 부분에서 한계를 드러냈다.
- ▲ 노박 조코비치 선수.ⓒATP
조코비치가 체력적인 한계를 드러낸 이유는 지난 5일 ATP 랭킹 3위의 앤디 머레이(28·Andy Murray)와의 4강 경기를 펼치다 악천후로 경기가 중단돼 온종일 휴식을 취해야 할 6일에 잔여 경기를 치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6일 휴식을 취한 스탠 바브린카에 비해 1박2일간 경기를 치른 조코비치가 결승전에서 체력적인 부담을 더 느꼈다.
세계 남자 프로 테니스를 이끌고 있는 세르비아의 노박 조코비치는 세계 4대 메이저 대회 중 유일하게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프랑스오픈 결승까지 진출했지만 우승의 문턱에서 결국 주저앉고 말았다.
US오픈, 윔블던, 호주오픈 등 4대 메이저 대회 중 유일하게 프랑스오픈에서만 우승트로피를 차지하지 못한 노박 조코비치는 프랑스오픈 트로피를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조코비치는 프랑스오픈에서 준우승만 세 번째다. 2012년과 지난해에도 결승에서 좌절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