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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데일리 스포츠】중동호흡기중후군(메르스)의 공포감이 프로야구와 프로축구 관중 동원에도 영향을 미쳤다. 경기장을 찾는 관중들의 숫자가 메르스로 크게 줄었다.
일요일이었던 지난 7일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SK 와이번스가 맞붙은 잠실구장에는 10,619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5월까지 올 시즌 LG의 잠실 홈 경기 일요일 평균관중이 19,037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평소보다 44.2%나 관중이 줄어들었다.
올 시즌 흥행카드로 등장한 한화 이글스도 홈 구장인 대전구장에서 kt wiz와 맞대결을 펼쳤다. 평소13,000명 이상의 관중이 들어찼던 올 시즌 일요일 대전구장 풍경은 이날 찾아 볼 수 없었다. 이날 대전구장에 입장한 관중은 7,210명으로 평소보다 44.5%나 줄어들었다.
프로축구도 메르스의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지난 6일, 7일 양일간 전국 6개 경기장에서 열린 국내 프로축구 1부리그 'K리그 클래식'에는 총 32,098명의 관중이 들어왔다.
각 경기장마다 5,350명이 들어온 것으로 볼 수 있는데 이는 올 시즌 평균 8,872명이 들어오던 것에 비해 39.7% 줄어든 수치다.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 성남FC의 경기에도 2,330명만 입장해 성남의 평균 홈 관중인 4,934명에 비해 절반 이상 감소했다.
특히 이번 15라운드 경기 중 가장 이목을 집중시켰던 전북 현대 모터스와 FC서울의 경기도 흥행에 실패했다. 전북 현대의 홈 구장에서 열린 경기에는 총 13,286명이 입장했다. 전북 현대의 홈 평균 관중이 18,541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5,000명 이상 줄어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