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감염자 4명, 3차 감염자 1명 등 5명 추가 확진
  • ▲ 국내 메르스 감염자 발생으로 국민들의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서울대병원이 설치한 메르스 격리병동 내부 모습.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국내 메르스 감염자 발생으로 국민들의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서울대병원이 설치한 메르스 격리병동 내부 모습.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메르스 확산 움직임이 심상치 않은 모양새다. 국민들의 걱정과 우려에도 불구하고,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 감염자는 5명이 새로 확안돼, 30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새로 추가된 감염자 중에는 3차 감염자도 1명 포함돼 있어, 3차 감염자도 3명으로 늘었다.

    보건복지부는 3일, "메르스 유전자 검사에서 5명이 양성으로 추가 확인됐다"며, "메르스 감염자 수가 30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추가 확진된 5명 중 2차 감염자는 26번(43세)·27번(55세)·28번(58세)·29번(여,77세) 확진자로, 국내 최초 확진자 A씨(68세)와 접촉해 감염됐다.

    이들은 지난달 15일에서 17일 사이, 메르스 확진자 A씨와 같은 병원 병동에 머물다가 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보건당국은 보고 있다.

    3차 감염자로 확인된 30번(60세) 환자는, 2차 감염자인 16번(40세) 감염자와 같은 병실을 사용했으며, 앞서 확인된 3차 감염자 Y씨(73)씨와 Z씨(78)씨와는 다른 병원에서 감염됐다.

    보건당국은 3차 감염자의 추가 발생에 따른 국민 우려에 대해, "앞서 확진된 3차 감염자인 23번, 24번 확진자와 30번 확진자는 각각 다른 병원에서 3차 감염됐다"며, 현재까지 메르스 감염은 '의료기관 내 감염 사례'로, 의료기관을 넘는 지역사회로의 메르스 확산 사례는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