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킬레스건 부상으로 한 시즌 휴식…2015-2016시즌 SK서 복귀
  • ▲ 이승준 선수.ⓒ한국프로농구연맹
    ▲ 이승준 선수.ⓒ한국프로농구연맹

    【뉴데일리 스포츠】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지난 시즌을 통째로 날린 농구 선수, 이승준(37)이 5억원을 받던 원주 동부 프로미를 떠나 3억 6,200만원에 서울 SK 나이츠와 1년 계약을 맺었다. 

    이승준은 귀화 혼혈 선수로 용병에 버금가는 능력으로 2009년부터 세 시즌은 서울 삼성 썬더스에서 2012년부터 두 시즌을 원주 동부에서 맹활약했다. 이승준은 평균 15득점·7.8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는 특급 포워드로 스스로의 몸값을 5억원까지 끌어올렸다. 

    또 이승준은 2009-2010시즌부터 2012-2013시즌까지 4시즌 연속 올스타전 덩크왕에 오를 정도로 화려한 덩크 기술로도 유명하다. 205cm의 큰 키와 잘생긴 외모, 뛰어난 득점력과 화려한 덩크까지 이승준은 스타성까지 겸비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지난해 1월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2014-2015시즌을 통째로 쉬었던 이승준의 몸값은 급격히 추락했다. 아킬레스건 부상과 37살의 나이까지 이적 시장에서 이승준의 몸값은 5억원에서 2억원 이하로 하락했다. 

  • ▲ 이승준 선수.ⓒ원주 동부 프로미
    ▲ 이승준 선수.ⓒ원주 동부 프로미

    서울 SK는 이승준이 최근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한 상태라는 정보를 입수하고 그에게 3억6.200만원을 베팅(Betting)했다. 이승준과 같은 시기에 8억 3,000만원을 받고 서울 삼성으로 둥지를 옮긴 귀화 혼혈 선수 문태영도 37살이다. 부상만 없다면 나이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 한국 농구 시장이다. 

    이승준의 영입에는 미국을 비롯한 농구 선진국 출신의 해외파 선수를 선호하는 문경은 감독(44)의 특성이 일부 역할을 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 SK에 있는 6명의 해외파 선수 중 아르헨티나 출신 포워드 김민수(33)를 제외하고는 모두 미국 농구를 경험한 선수들이다. 이승준과 이동준(35), 박승리(25), 김경언(26), 한상웅(30)까지 모두 미국 출신 선수들이다.  

    2007-2008시즌 울산 모비스 피버스에서 에릭 산드린(Eric Sandrin)이란 이름의 외국인 선수로 뛰었던 이승준은 2009년 미국 국적을 포기하고 한국 국적을 선택하며 국내 프로농구 무대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이승준은 현재 자신의 친동생 이동준(35)과 함께 SK에서 오는 9월12일 개막하는 2015-2016시즌 프로농구를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