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태종·태영 형제·전태풍 등 FA대어…삼성·LG행 유력
  • ▲ 문태종, 문태영 형제. 오른쪽 흰색 유니폼이 동생 문태영이다.ⓒ한국프로농구연맹
    ▲ 문태종, 문태영 형제. 오른쪽 흰색 유니폼이 동생 문태영이다.ⓒ한국프로농구연맹


    【뉴데일리 스포츠】오는 9월12일 개막하는 2015-2016시즌 프로농구를 앞두고, 각 구단들이 선수 영입 경쟁에 돌입했다. 자유계약선수(FA)인 문태종(40), 문태영(37), 전태풍(35) 등 귀화 혼혈 3인방은 이번 FA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이들 3인방은 지난 16일부터 구단들과 접촉하고 있다. 오는 20일까지 이들 세 선수와 계약을 원하는 구단은 영입 의향서를 한국프로농구연맹(KBL)에 제출해야 한다.

    농구 전문가들은 귀화 혼혈 3인방을 영입하는 과정에서, 19년 프로농구 역사에서 가장 높은 연봉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한다. 19년간 가장 높은 연봉을 받은 선수는 원주 동부 프로미의 김주성(35)이었다. 그는 2008-2009시즌 7억 1,0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현재 서울 삼성 썬더스와 창원 LG 세이커스가 이들 귀화 혼혈 3인방을 영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모습이다. 삼성은 자체적으로 5명의 선수를 정리하면서 10억원 이상 여유 자금을 만들었다. LG는 문태종과 재계약을 포기하고, 2억1,000만원을 받던 팀내 주전 포인트 가드 김시래(26)를 군에 보내면서 9억원 가량의 현금을 확보했다.

    2014-2015시즌 최고 연봉을 받았던 문태종(6억 6,000만원)은 국내 프로농구 최고의 3점 슈터로 인정받고 있는 해결사다. 4쿼터의 사나이라는 그의 별명처럼 문태종은 팀에게 승리를 선물하는 선수다.

    문태영은 지난해 5억 7,000만원을 받았다. 3년간 울산 모비스 피버스에서 활약하며 팀의 우승을 견인했다. 외국인 선수에 버금가는 공격력을 가진 문태종은 수비와 리바운드까지 좋아 많은 감독들이 선호하는 선수다. 문태영은 지난 3년간 울산에서 평균 29분을 소화하며 15득점 이상을 기록했다.

    전태풍은 왼손잡이 포인트 가드다. 전태풍은 화려한 드리블 능력과 과감한 돌파, 필요한 순간에 림을 통과시키는 3점슛까지 감독부터 팬들까지 모두가 좋아하는 선수다. 공격 능력과 어시스트가 모두 뛰어난 포인트 가드라는 점에서는 국내 A급 포인트 가드인 양동근(34), 김선형(27)과 능력치가 비슷하다. 세 선수 모두 2014-2015시즌 경기당 평균 11득점· 4어시스트 이상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