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군 12개 기관·단체에서 총 360여명 참가..체험형 훈련으로 진행
  • ▲ ▲해양 선박 사고 대응훈련 모습. ⓒ 연합뉴스
    ▲ ▲해양 선박 사고 대응훈련 모습. ⓒ 연합뉴스

    안전당국이 해양사고 대응체제 확립과 현장대응역량 강화를 위해 승무원과 학생, 일반인 등 민·관·군이 합동으로 참여하는 대규모 인명구조 훈련을 실시한다.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이 참관한 가운데 이뤄지는 이번 훈련에는, 동부산대학교·국립해사고등학교 학생 80여명과 해경, 부산시, 해군, 경찰, 소방, 민간어선 등 12개 기관·단체에서 총 360여명이 참여해, 실제 사고와 유사한 상황으로 약 1시간여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국민안전처 남해해경안전본부는 “20일 오전부터 부산해경 전용부두 앞 해상에서 ‘2015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할 것”이라고 19일 밝혔다.

    안전처는 훈련내용에 대해 “가상 국제여객선 해양수산연수원 실습선인 한우리호(4,108톤)이 승객 등 100여명을 태우고 운항하던 중 수중 부유물과 충돌·침몰해, 승선원 등 20여명이 해상에 표류해 있는 상황을 가정했다”고 설명했다.

    훈련진행순서는 ▲한국해양구조협회 승선원 안전교육 ▲구조장비 시연 ▲헬기 인명구조 ▲해상표류자 고속단정 인명구조 ▲오일펜스 설치 ▲사고선박 승선 퇴선방송·퇴선조치 ▲선체 각 격실 수색 및 잔류승객 구조 ▲잠수요원 수중 수색·구조 등의 순으로 이뤄진다.

    아울러 훈련에 앞서 한국해양구조협회는 해사고 등 참가학생을 대상으로 해양사고 발생 시 비상대피방법과 응급처치 교육 등 체험형 훈련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실제 훈련에 사용될 파괴장비와 등선로프, 수중수색장비 등 구조장비를 시연하는 시간도 가질 것으로 전해졌다.

    박인용 장관은 “국민안전 확보를 위해서는 국민이 몸으로 익힐 수 있는 현장 훈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체험형 훈련을 확대하고 유관기관과 해양사고 대응역량을 강화해 안전한 바다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