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박근혜 대통령이 14일 청와대에서 박노벽 신임 주러시아대사에게 신임장을 수여하고 있다. ⓒ연합뉴스 DB
    ▲ 박근혜 대통령이 14일 청와대에서 박노벽 신임 주러시아대사에게 신임장을 수여하고 있다. ⓒ연합뉴스 DB

     

    박근혜 대통령은 14일 신임 주(駐)러시아대사에 박노벽 외교부 원자력협력대사를 임명했다.

    박노벽 신임 대사는 전남 목포가 고향으로 외무고시 13회 출신이다. 주러시아 대사관 1등 서기관, 주우즈베키스탄 참사관, 주우크라이나 대사 등을 역임했다.

    특히 박 대사는 2011년 3월부터 4년 간 정부 수석대표로 지난 3월 타결된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 업무를 주도적으로 이끌어왔다. 지난 3월 미국 측과 합의한 새 원자력협정으로 한국은 원자력 연구와 수출에서 적지 않은 실리를 챙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울러 협정을 통해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에 대한 우리나라의 자율성도 상당 부분 확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자력협력 협정 개정은 1973년 체결된 후 42년 만이다.

    박노벽 대사는 최근 러시아 정부로부터 아그레망(주재국 동의)을 부여받았으며 이달 하순 정식으로 부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모스크바 외교아카데미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고 구주국장 등을 지내 러시아 업무에 정통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위성락 전임 주러시아 대사는 조만간 귀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