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장관 “한미상호방위조약, 한미FTA에 이어 한미 동맹 지키는 축 될 것” 평가
  • ▲ 한미 양국은 16일 오후 2시 15분 美워싱턴에서 한미원자력협정 개정안에 공식서명했다. ⓒ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미 양국은 16일 오후 2시 15분 美워싱턴에서 한미원자력협정 개정안에 공식서명했다. ⓒ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어니스트 모니즈 美에너지부 장관이 16일 오후 2시 15분(현지시간) 한미 원자력 협정에 정식 서명했다. 이로써 한국은 핵연료 재처리의 물꼬를 트게 됐다.

    외교부는 “금일 개정된 한미원자력협정의 정식 서명이 이뤄짐에 따라 40여 년 전에 체결된 협정을 우리나라의 선진적 위상에 걸맞게 바꾸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미 양국은 2010년 10월부터 한미원자력협정 개정 협상을 진행했다. 2013년 박근혜 정부가 출범하면서 집중적으로 협상을 시작, 지난 4월 22일 협상이 타결됐다.

    한미원자력협정 개정에서 가장 핵심적인 사안은 한국에게 핵연료 재처리를 어느 수준까지 인정할 것인가 하는 부분이었다. 한미 양국은 협의 끝에 핵연료 재처리의 가장 초기 단계인 ‘전해환원’을 할 수 있도록 합의했다.

    ‘전해환원’은 한미 양국이 공동 연구개발 중인 ‘파이로 프로세싱’ 핵연료 재처리 과정의 초기 단계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어니스트 모니즈 美에너지부 장관은 이번 협정을 통해 한미 양국 간의 원자력 협력이 전략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원자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다고 평가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한미 동맹 차원에서도 한미원자력협정 개정안 공식 서명은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외교부도 “이번 한미원자력협정 개정안 서명은 한미 간 전략적 협력 강화에 성공한 사례”라면서 “이번 협정이 한미상호방위조약, 한미FTA에 이어 한미동맹을 지탱하는 또 하나의 핵심축이 될 것이라고 본다”고 평가했다.

    한미원자력협정 정식 서명에는 한국 정부 인사와 주미 한국대사관 관계자, 美백악관, 국무부, 에너지부 고위급 인사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