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미정, 휴대폰 포렌식 의뢰했지만 제공못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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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섭 대전고검 검사의 비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 검사 처남의 휴대폰 기록을 확보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김승호)는 30일 이 검사의 주거지와 이 검사 처남 조모씨 휴대폰을 포렌식한 A사를 압수수색하고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고 밝혔다.이 검사는 지난 2020년 12월 엘리시안 강촌 리조트에서 한 대기업 고위 임원으로부터 접대를 받고 처남의 마약 사건에 영향력을 행사해 수사를 무마시켰다는 의혹을 받는다. 또 처남의 골프장 직원 등의 범죄이력을 무단으로 열람하고 자녀 초등학교 진학을 위해 위장전입을 했다는 의혹도 있다.이 검사에 대한 각종 비위 의혹은 지난해 10월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처음 제기됐다.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의혹을 제보한 이 검사의 처남댁 강미정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비위 의혹의 증거가 자신의 남편 조씨의 휴대폰 등에 저장돼 있다고 주장해왔다.강 대변인은 해당 휴대폰에 대한 포렌식을 A사에 의뢰했지만 A사는 '의뢰인과 휴대폰 사용자가 다르다'며 포렌식 결과물을 제공하지 않았다.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지난해 10월 이 검사를 국가공무원법 위반과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대검찰청과 공수처에 고발했다. 이어 같은 해 12월에는 이 검사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가결시켰다.대검찰청은 이 검사의 비위 의혹이 제기되자 그를 수원지검 2차장에서 대전고검 검사 직무대리로 발령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