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미정, 휴대폰 포렌식 의뢰했지만 제공못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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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뉴데일리
    이정섭 대전고검 검사의 비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 검사 처남의 휴대폰 기록을 확보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김승호)는 30일 이 검사의 주거지와 이 검사 처남 조모씨 휴대폰을 포렌식한 A사를 압수수색하고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 검사는 지난 2020년 12월 엘리시안 강촌 리조트에서 한 대기업 고위 임원으로부터 접대를 받고 처남의 마약 사건에 영향력을 행사해 수사를 무마시켰다는 의혹을 받는다. 또 처남의 골프장 직원 등의 범죄이력을 무단으로 열람하고 자녀 초등학교 진학을 위해 위장전입을 했다는 의혹도 있다. 

    이 검사에 대한 각종 비위 의혹은 지난해 10월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처음 제기됐다.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의혹을 제보한 이 검사의 처남댁 강미정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비위 의혹의 증거가 자신의 남편 조씨의 휴대폰 등에 저장돼 있다고 주장해왔다. 

    강 대변인은 해당 휴대폰에 대한 포렌식을 A사에 의뢰했지만 A사는 '의뢰인과 휴대폰 사용자가 다르다'며 포렌식 결과물을 제공하지 않았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지난해 10월 이 검사를 국가공무원법 위반과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대검찰청과 공수처에 고발했다. 이어 같은 해 12월에는 이 검사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가결시켰다. 

    대검찰청은 이 검사의 비위 의혹이 제기되자 그를 수원지검 2차장에서 대전고검 검사 직무대리로 발령냈다.